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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청양군 청남면 내직1리 마을에 농촌 왕진버스가 도착하며 찾아가는 의료원이 문을 열었다.〈사진〉 농번기를 맞아 바쁜 나머지 몸이 아파도 병원 방문을 미루고 있던 인근 마을 주민까지 회관을 찾아와 진료를 받으며 평소보다 더 많은 인원으로 북적였다.
2022년 시작한 군 자체 사업인 '찾아가는 의료원'과 2024년 도입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내며 군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한 달 기준 평일 4회, 주말 2회 등 연간 60여 회에 걸쳐 진행한다. 이동이 불편하거나 의료 취약계층이 많은 마을을 대상으로 전문의·한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찾아가 진료, 처치, 침·약침 치료, 물리치료를 해준다.
군은 일회성 진료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개개인의 건강관리와 일상생활 안전을 꼼꼼히 관리한다. 보건의료원 방문간호사와 읍·면 사회복지사로 이뤄진 통합돌봄팀을 연계해 주기적인 건강 상태 체크와 생활 지원으로 복지 서비스를 이어간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 협진 시스템을 통해 단절되지 않는 진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찾아가는 의료원, 원격 협진, 방문 보건, 통합돌봄 서비스 등 의료·돌봄·복지를 하나로 연결하는 공공의료 서비스 모델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돈곤 군수는 "군민에게 필요한 공공의료를 현장에서 실현하겠다. 통합돌봄과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군민 누구나 공평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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