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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은 26일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대청호 장미공원(Rose Park) 결정 추진에 대해 "장미 축제를 하더라도 규모가 10만 평이냐, 100만 평이냐에 따라 경제효과가 달라진다. 동구청장은 동구 전역으로 장미가 확대되기를 바라던데 그 생각이 옳다고 본다"며"자체 생산하면 로열티 지급을 안해도 되니 잘 검토하고, 또 한 번 심으면 다년간 재배가 가능하므로, 장미 오일이나 향수 추출 여부 등을 보고 장미 산업화까지 가능 여부를 검토해 보라"고 했다.
대전 동구는 대청호에서 장미전시회를 지난해부터 열고 있다. 올해 2회째로 지난 24일부터 6월 1일까지 9일간 대청호자연수변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실 장미전시회는 대청호를 전국 최고의 장미 명소로 만들기 위한 대규모 장미공원 조성의 사전 단계로 볼 수 있다. 대청호자연수변공원과 대청호자연생태관에 장미원을 조성했다. 동구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대청호 장미공원 조성 공사 설계용역에 착수해 국토교통부 GB관리계획 미반영시설 사전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대전시도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28년에는 전국 최고의 장미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동구는 '장미'라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동구의 도시브랜드를 새롭게 정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후 소비량이 감소하고, 수입 꽃으로 인해 가격경쟁에서도 밀리며 '화훼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 '장미'산업 육성은 지역 화훼산업에 힘을 보탤 수 있으며, '대청호'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국내 다수 지자체에서 '장미'를 콘텐츠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차별성이 요구되며, 광역시 특성상 농업 비중이 적어 얼마나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될지 의문이다.
장미 산업화를 비롯해 이 시장은 기존 야구장(한화생명드림파크)의 활용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최근 대전처럼 야구 열기가 뜨거운 지역은 없는 듯하다"면서"그에 맞게 기존 한화이글스 야구장의 리뉴얼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결국 핵심은 혼잡도 및 주차난 해소인 만큼 단편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야구장 주변을 공원화하고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함께 이 시장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선 5월 구인구직 만남의 날인'반도체·전문과학기술 일자리 수요데이'의 철저한 준비와 함께 "도시철도의 경우 우리 지역사업인 만큼 우리 지역 인재가 많이 채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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