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아시아 육상 경기선수권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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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아시아 육상 경기선수권대회 개막

43개국 환호 속에 ‘축포 밤하늘 꽃별 수놓다’

  • 승인 2025-05-28 14:12
  • 김시훈 기자김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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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사진1. 구미시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 선수권대회가 막을 올렸다. 27일 저녁 구미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3만 여명의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지축을 울리는 축포가 하늘 높이 솟아올라 불꽃별을 수놓았다.

열띤 호응과 감동 속에 스포츠와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이번 개회식은 아시아 46억 인의 축제에 걸맞은 스케일과 연출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개회식에는 명예조직위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공동조직위원장 김장호 구미시장·육현표 대한육상 연맹 회장, 달란 아시아 육상연맹 회장을 비롯한 내·외빈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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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사진 2. 구미시




43개국 기수단의 입장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메인 스타디움에는 인기가수들의 축하 무대, 1,000대 드론과 증강현실이 어우러진 드론쇼, 불꽃놀이 등이 이어지며 군웅들의 환호가 끊이질 않았다.

행사장 외곽도 뜨거운 열기에 휩싸였다. 지역 특산품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부터 푸드 트럭, 어린이 놀이 공간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기일정에 그치지 않는다. 대회 기간 동안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부대 행사와 홍보부스가 경기장 일원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대표 프로그램인 '아시안 푸드 페스타'는 32개소의 먹거리 존을 중심으로 펼쳐지며, G-푸드 마켓, 지역 수제 맥주, 베이쿠미 등 구미의 식품기업이 참여하는 다채로운 푸드 마켓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부대 행사의 핵심은 '시민축제 화'에 있다. 대회를 도시형 종합문화행사로 확장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다양한 세대와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지역 축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장호 대회조직위원장은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의 관심과 참여 덕분에 개회식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구미가 아시아 스포츠의 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달란 알 하마드 아시아육상연맹 회장은 "역대 대회 중 가장 화려하고 인상적인 경기장 환경을 조성해주신 데 깊이 감사 드린다"라며 "최고의 경기시설을 갖춘 이번 대회를 가능케 한 조직위원회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는 31일까지 열리며 경기장뿐 아니라 도시 전역을 무대로 한 시민 참여형 축제의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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