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투표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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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 투표를 마치고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6-03 16:59
  • 신문게재 2025-06-04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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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 대표
이른 아침 기상해 씻고 복장을 갖춘 후 5분 거리의 투표장을 향했다. 한산하다. 선거인 명부에서 이름을 찾아 정자로 이름을 쓰고 기원을 담아 투표를 마쳤다. 투표장에서 소요된 시간은 1분이었다. 귀가하는데 4분, 총 10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대통령 선거일을 임시 휴일로 할 필요가 있는가? 지금과 같은 디지털 시대, 굳이 하루 휴일을 주고 지정된 곳에서 투표해야 하는가? 그만큼 중요한 투표인가? 사전 투표는 왜 하는가? 제왕적 대통령이란 말을 많이 듣는데, 선거가 이렇게 만드는 것 아닌가? 아무런 생각과 관심 없는 사람과 영향력 높은 사람을 1표로 가져가는 연령대 전 국민 투표가 옳은가? 많은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냥 해온 관행과 프로세스를 따르는 것 아닌가?

다른 걱정을 하게 된다. 많은 국민이 통합과 화합을 강조한다. 양분돼 있는 국민의 정치 정서를 화합해야 한다고 한다. 분단돼 있는 우리나라, 경제와 글로벌 이슈만 봐도 100번 옳은 말이다. 문제는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도 화합될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만큼 인식과 감정의 골이 깊다.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을까? 작년 12·3 계엄 선언으로 촉발된 이번 선거는 과도기적 성향이 강하다. 새 대통령은 정부 내각 총리와 장관 및 비서실 인사를 발표하고, 일부 국회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내·외부적 이슈에 대한 정책 결정과 집행을 유예 기간 없이 당장 해야 한다.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고 국정 중점 과제 도출을 통해 한 방향 정렬을 이끌어 가야 한다. 국력에 맞는 글로벌 관계에서 역할을 수행하고 국익을 추구해야 한다. 이제는 새로 선출된 대통령을 믿고 힘을 실어주는 것이 옳지 않은가? 또 반대를 위한 반대, 이기를 앞세워 뒷다리만 잡고 투쟁만 할 것인가?

30년 된 호수 공원의 호수, 나무들, 산책로, 주변의 풀들과 꽃들, 의자와 쉼터, 중간중간 시계와 화장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대한민국 안에서 한마음 하나가 되어 꿈과 열정을 다하고 후손에게 100년 멋진 유산을 물려주는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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