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출범 '트럼프發 통상압박 해소' 첫 시험대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이재명 정부 출범 '트럼프發 통상압박 해소' 첫 시험대

이재명 대통령 취임… 경제단체들 환영논평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내수부진 악재 여전
'7월 패키지 협상' 한미 정상회담 논의 주목

  • 승인 2025-06-04 16:05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clip20250604120144
국내 경제 5단체는 제21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이재명 당선자에게 축하 인사와 함께 경제 재도약을 위한 신속하고 과감한 정책을 주문했다. 이들 단체는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새 정부가 직면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내수 부진 장기화라는 도전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의 앞길은 녹록지 않다.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와 내수 부진 장기화라는 대내외적 악재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0.8%로 절반가량 낮췄고, OECD도 1.5%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서 경제 회복을 위한 과감한 정책 추진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몇 개월동안 이어진 대통령 공백으로 인한 컨트롤 타워 부재는 새 정부는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신속하고 강력한 경제 정책을 통해 저성장을 돌파해야 한다.

clip20250604120110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의 특성상 가장 시급한 경제현안으로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손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날에도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국내 철강·알루미늄 수출기업에 더 큰 위기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당초 우리나라는 7월 8일까지 '7월 패키지' 협상을 통해 미국의 상호관세를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모색해왔지만, 트럼프의 돌발행동으로 협상 환경이 한층 복잡해졌다.



향후 한·미 정상회담 개최 여부 등에 대한 정치·외교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인데,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가 이재명 정부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선서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환경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다"며 한미동맹을 굳건하게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제단체들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은 활로 찾아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일제히 강조했다.

지역 경제단체 관계자는 "미국이 고율의 상호관세와 품목관세 부과로 통상환경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제조업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국익을 최우선 가치로 치밀하고 차분한 외교적 대응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4.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5.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