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백일장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선의 죽림서원 원장)는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과 제자 간의 훈훈한 정을 되살리고, 추락한 사제간의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2021년과 2022년, 2023년, 2024년에 이어 2025년 국가유산청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인 연산향교 예와 충을 찾아 떠나는 역사기행 ‘제5회 사계 백일장(선생님 사랑해요)’ 대회가 성황 속에 끝마쳤다고 5일 밝혔다.
논산시가 주최하고 죽림서원·연산향교 주관, 국가유산청, 충청남도, 논산계룡교육지원청 후원으로 4월 7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린 ‘제4회 사계 백일장(선생님 사랑해요)’은 선생님과 제자가 손으로 쓴 편지 혹은 그림으로 서로에게 마음을 전했다.
사계 백일장은 사계 김장생 선생과 송시열 선생 같은 훈훈한 사제의 정을 다시금 되새겨 서로 더 존중하는 사제관계의 밑거름과 스승의 날 발원지인 논산을 기리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스승존경 풍토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논산계룡지역 초·중학생, 일반부(교사)를 대상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1,030점의 작품이 접수돼 교육청이 추천한 문학교육 관련 권위자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들의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206점의 입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사계백일장추진위원회는 5월 17일 오후 5시 강경 죽림서원 특설무대에서 김선의 위원장을 비롯해 논산계룡교육지원청 정권순 교육과장, 학부모, 수상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을 치렀다.
아나운서 박희정의 사회로 시작된 시상식은 입선과 동상, 은상, 금상, 특별상(강경중 우문영 교장, 원봉초 곽순자 교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선의 추진위원장은 “감동을 주는 편지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수상자 여러분에게 축하를 드린다”며 “이번 백일장대회를 통해 예전처럼 스승의 날 행사가 논산에서 작은 불꽃이 되어 전국적으로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시상식 전 죽림서원에서 테이프 커팅과 수상자의 작품을 관람하고, 학부모들은 수상한 자녀의 작품을 보며 함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시상식이 끝난 후에는 수상자들의 작품 원본을 가지고 제작한 액자를 수상자들에게 선물로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 후 학생들이 좋아하는 튀김소보체의 최고의 공연이 펼쳐져 큰 호응을 얻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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