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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이 서울 중랑천에서 개최한 서울개발나물 도심 서식지 조성사업 행사 |
국립생태원(원장 이창석) 멸종위기종복원센터가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서울개발나물의 새로운 서식지를 중랑천 일대에 조성했다.
이번 서식지 조성은 2024년 서울식물원 시범 이식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총 200개체의 서울개발나물이 중랑천 인근에 이식됐으며 도심에서 생육 가능성과 서식지 복원 가능성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복원 사업은 국립생태원, ㈜한섬, 중랑천환경센터가 협력해 추진한 ESG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민관이 협력해 도심 생태계 내 멸종위기 식물의 생존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고 생물다양성 회복의 기반을 마련하기 추진된다.
서울개발나물은 1960년대까지 서울 전역에서 자생했지만 도시화로 인해 현재는 경남 양산의 한 습지에서만 일부 생존하고 있으며 서울 시내에서는 완전히 사라진 상태다.
특히 주 서식지인 습지의 급격한 감소로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이번 중랑천 이식은 도심 하천 환경에서 서울개발나물이 자생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향후 서식지 확대와 복원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환경의 날을 맞아 도시 공간에서의 생물다양성 회복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검토하는 시도"라며 "이식 이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체의 생육 상태와 정착 여부를 세밀하게 관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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