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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 초등1~2학년 여자부 결승에서 만난 최승희(왼쪽), 최승연(오른쪽) 자매./사진=최화진 기자 |
7일 대전대 맥센터에서 열린 '2025 대전광역시장기 전국생활체육 펜싱대회' 초등 1~2학년 여자부 사브르 결승전. 경기장에는 최승연·최승희(9·창원 마산회원구)는 서로를 향해 마스크를 고쳐 썼다.
치열한 접전 끝에 승리는 최승연 양에게 돌아갔다. 15대 14 단 한 점 차의 명승부였다. 승패가 갈렸지만 두 자매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포옹했고, 관중석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최승연 양은 "쌍둥이와 항상 같이 연습했는데 결승에서 만나게 돼 정말 기뻤다"라며 "경기 전엔 질 것 같아 걱정했지만 이기게 돼 기쁘고 또 미안하기도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1년 전 아버지의 권유로 펜싱을 시작한 두 자매는 불과 1년 만에 전국 대회 결승까지 올라와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지며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쌍둥이와 함께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꿈이라는 최승연 양은 "펜싱이 재밌어서 매일매일 연습하고 있다"며 "나중에 커서 쌍둥이와 함께 펜싱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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