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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호 구미시장 시 관내 산재병원 시찰. 구미시 |
이는 신생아부터 노년층의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주기를 아우르는 촘촘한 건강 돌봄 체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특히 시는 한 밤 중에도 문을 연 약국을 개설한 가운데 산업재해근로자가 거주지 가까운 곳에서 공단 직영 전문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생명의 시작을 지키는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구미시는 지난해 3월, 경북 유일 신생아 전문치료시설인 '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개소했다. 8병상 규모의 집중치료실과 24시간 분만시스템을 갖춰 지금까지 총 284명의 신생아가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43%는 관외 지역 시민으로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센터는 구미를 넘어 도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경북 서부권의 신생아 의료거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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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구미시 |
소아 과 병상축소와 전문의 부족이 전국적 문제로 부각 되고 있지만 구미시는 도내 유일의 24시간 소아 응급진료체계인 '365 소아 청소년진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 곳 센터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명이 상시 대기해 응급상황에 즉시 대응하고 있으며 2023년 1월 개소 이후 누적 진료 건수는 1만 8391건에 달했다.
또한 시는 야간 의료공백 완화를 위해 산부인과 2개소, 소아청소년과 2개소를 지정해 평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연장 진료를 시행 중이다.
공공 심야 약국 5곳도 지정 요일 밤 8시부터 11시까지 운영되고 있어 시민의 의료취약시간대 약국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중증·응급질환 골든 타임 확보 및 심뇌혈관질환 인적네트워크구축
심뇌혈관질환 대응도 강화되고 있다. 구미시와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올해 보건복지부 '심뇌혈관질환 인적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선정돼 도내 6개 종합병원 52명의 전문의가 협력하고 있으며 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전원·이송·치료하는 시스템으로 대구·경북지역 치료 가능 사망률 감소가 기대되는 부문이다.
▲'산재 전문 재활 공공의료기관' 전국최초 기초자치단체유치
제1호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구미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재활 의료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23일 개소한 '근로복지공단 구미의원'은 고용노동부 산하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전국 네 번째 기초지자체 최초의 산재 재활 공공의료기관이다.
총 33억 원의 국비가 투입된 이 의원은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물리·작업치료사 등이 상주해 지역근로자들이 가까운 곳에서도 공단 특화의 체계적인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신속한 치료로 근로자의 안정적 일상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주민 참여형 건강 마을로 건강 격차 해소
구미시는 2014년 도개면을 시작으로 현재 인동동과 옥성면에 '건강 마을 조성사업'을 운영 중이다.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마을 건강문제를 진단하고 건강 리더양성·걷기 동아리·운동 교실 등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공동체의 건강을 함께 지켜가고 있다. 또 마을 내 건강 지압 길이나 파크 골프장 등 건강 인프라도 꾸준히 확장 중이다.
▲치매 걱정 없는 도시, 치매 안심 센터 모범운영
구미시는 구미·선산 치매 안심 센터를 중심으로 치매 예방·조기 검진·치료 연계까지 종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조호 물품 지원, 실종 예방을 위한 지문 등록, 배회 감지기 보급 등 어르신을 위한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2024년 치매 안심 센터 1주기 평가에서 A등급, 경북도 치매 관리사업 성과대회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명실상부한 치매 안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입증했다.
구미시립 노인 요양병원은 예산 29억 4000만 원을 들여 치매 전문병동 41병상을 구축하고 치매 전문교육을 이수한 전문의,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전문적인 치료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생애 전 주기를 포괄하는 통합 건강 돌봄 체계를 통해 시민의 건강한 일상을 뒷받침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의료기반 및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확충해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건강 도시를 구축하겠다"라고 피력했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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