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공의료 체계 개선과 성남시의료원 위탁승인 촉구 결의안 통과

  • 전국
  • 수도권

성남시 공공의료 체계 개선과 성남시의료원 위탁승인 촉구 결의안 통과

추선미 의원 대표발의, 위탁운영 민영화 공공성과 전문성 동시 확보 정부 대책마련 시급

  • 승인 2025-06-16 17:22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추선미 의원
추선미 의원
수년째 표류하고 있는 성남시의료원 정상 운영 해법을 찾기 위해 13일 성남시의회는 제303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공공의료 체계 개선과 성남시의료원 위탁승인 촉구 결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추선미 의원(중앙동,금광1동,금광2동,은행1동,은행2동, 국민의힘)이 대표발의 결의안은 전국 지방의료원이 겪고 있는 구조적 위기와 함께 성남시의료원의 심각한 운영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 및 국회의 신속한 제도적 결단을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전국 35개 지방의료원 중 80%인 28곳이 최근 3년간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병상 가동률이 50% 미만인 기관도 10곳에 달하는 등 공공의료 체계 전반이 붕괴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남시의료원은 개원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핵심 진료과 전문의의 이탈, 낮은 수술건수, 낮은 병상 가동률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진료체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병원에 투입된 예산은 총 4,785억 원에 이르며, 최근 3년간 적자보전 비용만 1,205억 원 이상 이라서 물먹는 하마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 집행부는 2023년 11월 28일 서울대병원 등 국공립대학병원과의 공공적 위탁운영 방식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했으나, '선례가 없다'는 이유로 1년 7개월째 승인 보류 상태이고, 이 같은 정부의 소극적 대응이 오히려 공공의료 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은 민영화가 아니며, 공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운영 모델이 될 것이다"며 "성남시가 공공의료 전환의 선도적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점과 "서울대병원처럼 공공성과 전문성을 갖춘 위탁 운영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을 주장하며, 이와 관련 정부는 위탁승인 결정과, 국회는 특별법 제정, 성남시는 위탁운영 전 과정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결의안은 보건복지부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성남시에 이송될 예정이며, 결의안 통과를 계기로 공공의료 정상화를 위한 후속 대응 결과에 주목이 쏠리고 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2.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3.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4.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5.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1.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2.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3.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4. "천안·아산 K-POP 돔구장 건립 속도 낸다"… 충남도, 전문가 자문 회의 개최
  5. 충남도, 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헤드라인 뉴스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2026학년도 대입 모집에서 대전권 4년제 대학 대부분 수시 합격자 최종 등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황금돼지띠' 출생 응시생 증가와 문제가 어렵게 출제된 불수능 여파에 따른 안정 지원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2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다수 대학의 등록률이 전년보다 늘어 9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대학들의 등록률이 크게 올라 대전대가 93.6%로 전년(82.4%)에 비해 11%p가량 늘었다. 목원대도 94%로 전년(83.4..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제천 전 구간 개통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제천 전 구간 개통

충북도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57.8㎞) 3~4공구 잔여구간인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신촌교차로)'에서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봉양역 앞 교차로)'까지 17.4㎞를 30일 낮 12시에 추가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1공구(10.5㎞) 개통을 시작으로 잔여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 첫 삽을 뜬 지 8년 만에 57.8㎞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이처럼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큰 성과를 이룩하기 위해서 국토교통부와 충북도의 유기적인 협력이 주효했다. 총사업비 1조436억 원이 소요된 이 사..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