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될까' 1년 8개월째 지연 중… 한의학연 원장 초빙 재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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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될까' 1년 8개월째 지연 중… 한의학연 원장 초빙 재공고

NST, 30일 홈페이지 통해 세 번째 초빙 공고
이진용 원장 3년 임기 만료 후 1년 8개월째…
조직 내부 분위기 침체… 선임 절차 서둘러야

  • 승인 2025-12-30 17:25
  • 신문게재 2025-12-31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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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이하 한의학연) 차기 기관장(원장) 선임이 1년 8개월째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초빙 절차가 시작된다. 오랜 지연으로 연구원 내 어려움이 큰 만큼 이번엔 원장 선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의학연 원장 초빙을 공고했다. 2026년 1월 13일 오후 5시까지 서류를 받는다.



한의학연 원장 선임 지연은 2025년 12월 기준 1년 8개월째다. 2021년 4월 9일 취임한 이진용 원장의 임기가 2024년 4월로 끝났지만 차기 원장이 뽑히지 않아 현재까지 4년 8개월 넘게 원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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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T는 그동안 한의학연 원장 선임을 위해 이번을 포함해 세 번의 초빙 공개를 내고 두 차례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 2024년 7월 첫 공고 후 3배수 후보를 추렸으나 2025년 2월 이사회서 득표 기준을 충족한 후보자가 없어 불발됐다. 과학기술 출연연 원장 선임을 위해선 재적이사 과반수의 득표를 받아야 한다.



두 번째 원장 초빙 공고도 선임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2025년 4월 2차 초빙 공고 이후 5월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서 3배수 후보자를 선발했으나 12월 열린 이사회서 또다시 재적이사의 과반을 얻지 못한 것이다.

차기 원장 선임이 계속해 미뤄지면서 연구원 내부 분위기는 침체된 것으로 전해진다.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한의학연지부 등에 따르면 원장 임기 만료로 단체협상 갱신이 미뤄지고 있다. 연구원 노사, 직종 간 갈등 등 조직 내부 문제도 쌓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차기 원장의 빠른 선임으로 분위기를 쇄신하고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일반적으로 원장 선임까진 3개월가량이 소요된다. 지원자 중 3배수 후보를 추리기 위한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승인받는 NST 이사회 개최가 우선 필요하다. NST는 1월 중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3배수를 선발하는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와 최종 원장 선임을 결정하는 이사회까지 열리려면 2월이나 3월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너무 많이 늦은 만큼 최대한 빨리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선 3배수 후보자 선발 이후 이사회 개최까지 기간을 단축시키는 게 중요해 보인다. 앞서 1차와 2차 선임 과정서 각각 7개월이 소요되면서 선임 지연을 늦췄기 때문이다.

NST 관계자는 "오래 지연되고 있어 최대한 빨리 선임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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