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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월드와이드비지니스웹(WWBW)이 개발한 AI 기반 유통 플랫폼 '페어(Fair). /김흥수 기자 |
WWBW는 현재 농수산물 시장 등 유통업계에서는 하루에도 수차례 이뤄지는 주문을 전화나 문자, 수기로 기록하거나 엑셀에 입력해 별도로 정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특히 거래처가 10곳 이상인 수주업체의 경우, 반복적인 수기 주문 접수와 정산 관리로 상당한 인건비와 시간이 소요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페어'는 이처럼 단순 반복되는 수·발주 업무를 AI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 업무 효율성과 정산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프로그램이다.
페어는 스마트폰 앱 또는 일반 PC 웹 화면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발주업체가 앱 또는 웹에서 주문을 넣으면, 수주업체는 별도로 수기로 입력할 필요 없이 주문을 확인할 수 있다. 발주처는 출고 예정일을 지정할 수 있으며, 발주처와 수주처 모두 채팅창 기능으로 실시간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주문이 완료되면 정산서가 자동으로 생성되고, 양쪽 모두 전산화된 정산 내역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미수금 관리도 간편해진다.
요금 체계도 합리적이다. 발주업체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수주업체는 거래처 1곳당 월 2000원의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거래처가 많더라도 최대 월 10만원으로 상한선을 정해 영세한 소상공인부터 중견업체까지 부담을 낮췄다.
송요한 WWBW 대표는 "사전 시장조사에서 수십억 원대 매출의 업체도 월 5~10만 원의 프로그램 구독료를 아까워하는 경향이 있어, 거래처 1곳당 2000원의 요금을 책정하고 월 10만원의 상한선을 뒀다"면서 "페어를 사용하게 되면 반복 작업으로 발생하는 인건비를 절감하고 정산 오류도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월 구독료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주는 프로그램이라는 인식이 퍼질 수 있도록 앞으로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WWBW는 올해 연말까지 세금계산서 발행, 카드결제, 통장 연동 및 계좌이체 기능까지 추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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