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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충주와 음성에서 과수화상병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도내 피해 농가와 면적이 늘고 있다.
19일 도에 따르면 충주시 살미면(0.26㏊)과 음성군 감곡면(0.51㏊) 과수농장에서 신고된 과수화상병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달 12일 충주시 용탄동 사과농장에서 올해 처음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도내 8개 시군 55개 농가로 늘었다. 누적 피해 면적은 18.98㏊로, 전국 발생 면적(39.9㏊)의 48.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충주 33곳(13.62㏊), 음성 8곳(1.48㏊), 제천 7곳(2.85㏊), 진천(0.12㏊)·괴산(0.26㏊) 각 2곳, 증평(0.01㏊)·단양(0.5㏊)·청주(0.15㏊) 각 1곳이다. 충북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농정당국은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을 제한하고, 감염나무 제거와 매몰처리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48개 농가 15.04㏊의 매몰을 마쳤다.
또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 조사하는 한편 인접 시군에 대한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과일나무가 세균에 감염돼 잎이나 줄기, 꽃, 열매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갈색으로 변하다가 고사하는 병이다. 전염성이 강하고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어 '과수흑사병'으로 불린다.
도내 피해 면적은 2020년 281㏊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97.1㏊, 2022년 39.4㏊, 2023년 38.5㏊, 2024년 28㏊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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