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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 제공 |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19일 발표한 '5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 전체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0.2% 감소한 80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10.4% 줄어든 35억9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44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부품 25% 관세 부과에 대전(-23.7%), 충남(-24.6%)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두 자릿수 감소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는 지역 자동차부품 수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실제 5월 자동차부품 전체 수출은 대전 2519만 8000달러(-27.9%), 세종 357만 3000달러(-19.3%), 충남 1억 2588만 2000달러(-34.2%)로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역별 수출은 대전 3억2000만 달러(전년 동월 대비 -17.6%), 세종 1억1000만 달러(-1.8%), 충남 76억1000만 달러(+0.7%)를 기록했다.
지역 수출 품목별로 보면, 대전은 연초류(+441.7%), 화장품(+77.1%) 수출이 증가했지만, 집적회로반도체(-41.6%), 펌프(-18.2%), 자동차부품(-27.9%) 수출이 크게 줄어 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했다. 연초류 수출은 아랍에미리트연합, 나이지리아, 벨리즈 등 수출국 확대로 1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집적회로반도체 수출 부진은 중국(-49.0%), 대만(-8.8%), 홍콩(-56.2%) 수출 감소의 영향이 컸으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세종은 인쇄회로(-22.9%) 수출이 줄었으나, 무선통신기기부품(+109.0%), 화장품(+93.6%) 수출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 인쇄회로 수출은 대만(-19.7%), 중국(-29.2%), 일본(-14.6%) 등에서 감소하며, 9개월 연속 줄었다. 국가별로는 對미국(+148.6%) 수출 증가가 돋보였는데, 무선통신기기부품(+4,298.2%)과 화장품(+170.8%)이 크게 기여했다.
충남은 평판디스플레이(-18.8%) 수출 감소에도 최대 수출 품목인 집적회로반도체(+15.4%) 수출이 늘며 전체 수출은 0.7% 증가했다. 평판디스플레이는 중국(+24.1%) 수출이 증가했지만, 베트남(-31.2%) 수출 감소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집적회로반도체 수출은 베트남(+49.4%), 대만(+36.4%), 미국(+132.0%)은 증가하고 홍콩(-3.3%), 중국(-52.3%) 감소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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