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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는 제1회 다목적방사광가속기 미래과학 국제워크숍이 이달 25일부터 27일까지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다.
세계적 석학들과 국내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활용 전략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포항가속기연구소, 한국방사광이용자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이번 워크숍에는 세계 주요 방사광가속기 선진국 과학자들과 국내 핵심 연구진, 산업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의 APS(Advanced Photon Source)와 ALS(Advanced Light Source), 일본 SPring-8, 중국 HEPS, 독일 PETRA-III, 프랑스 ESRF 소속 연구자들이 가속기 업그레이드 동향, 첨단 빔라인 기술,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특히 APS의 조너선 C. 랭(Jonathan C. Lang) 박사, SPring-8의 야바시 마키나(Makina Yabashi) 박사, ESRF의 다니엘레 데 산크티스(Daniele de Sanctis) 박사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임종우(서울대)·송창용(포항공대)·송현규(고려대)·문봉진(광주과기원) 교수가 참여해 차세대 빔라인 활용 방안과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향후 가속기 기반 첨단과학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학술 정보 교류를 넘어, 청주 오창에 추진 중인 4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에 대해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공동연구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워크숍을 계기로 중국 HEPS, 일본 SPring-8, 프랑스 ESRF, 미국 APS 등과 정기적 기술 교류와 공동연구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가속기 구축 초기단계부터 세계 최고 전문가들을 초청해 설계 방향, 빔라인 구성, 사용자 프로그램 개발 등 전반적인 컨설팅을 받는 구조는 국제적으로도 이례적으로, 과학계에서는 한국형 방사광가속기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워크숍 후 오창의 방사광가속기 예정부지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국내 연구자들과 1대 1 협력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충북이 글로벌 과학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자 국가 핵심 인프라"라며 "정부, 연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로, 신소재는 물론 바이오·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 등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필요한 '초정밀 거대 현미경'으로 불린다.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로폴리스 54만㎡ 부지에 방사광가속기 1기와 빔라인 10기를 구축하게 된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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