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이균 지질자원연 신임 원장 "국민 안전 기여하는 연구를"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권이균 지질자원연 신임 원장 "국민 안전 기여하는 연구를"

싱크홀·산사태 등 전조증상 파악해 시민 안전 지키는 연구 강조
취임 후 6→ 5개 본부, 임무 중심 개편으로 '선택과 집중' 전략

  • 승인 2025-06-25 17:33
  • 수정 2025-06-25 17:57
  • 신문게재 2025-06-26 6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625164155
권이균 지질자원연 신임 원장이 23일 KIGAM 과학미디어 아카데미서 인사를 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싱크홀을 포함한 여러 가지 지반의 불안전성에 대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전조 증상을 파악할 수 있다면 시민 안전을 보호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임 원장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 해결 연구 필요성을 설명하며 보다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권 신임 원장은 23일 대전 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 성격의 KIGAM 과학미디어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5월 19일 취임 후 첫 번째 자리로 앞으로 3년간 연구원을 어떻게 운영할지 주요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 원장이 이끄는 지질자원연은 원장 직속의 분야별 R&D 전략기획단을 통해 국가현안 사업을 발굴하고 기획할 계획이다. 현재 총 3개의 기관전략개발단이 제시됐는데, 지질안보 구축을 위한 지능형 지질정보와 지질재해 기술 개발을 통한 복합 재난 안전망 혁신 전략기획단이 대표적이다. 5년간 371억 원을 투입해 재난 위기 관리를 위한 실시간 지능형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 나선다.



조직개편을 통해 재편된 국토안전연구본부를 중심으로 방사성폐기물 심층 지하처분이나 지진·산사태 등 자연재해, 싱크홀, 지반침하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연구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다른 기관전략기획으로는 미래 자원 확보와 저탄소 전환 대응 에너지·자원 기술개발을 위한 희토류 가공 K-플랜트 핵심장비 전략개발사업과 기후변화 안보 확보를 위한 탄소저감·지질환경 기술개발을 위한 인공지능형 지하수 인터랙티브맵(AEGIS)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 원장은 취임 후 연구본부 기능 재조정과 연구지원 전담센터 신설, 행정조직 통합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10본부·부 체계가 9본부·부로, 23개 센터가 21개 센터로, 21개 실·팀·관·단이 23개 실·팀·관으로 변경됐다.

인공지능과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육상과 해양의 핵심 자원 탐사, 개발에 대한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기존 광물자원연구본부와 해저지질에너지연구본부를 자원탐사개발연구본부로 통합했다. 또 인공지능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식 역할 전담 조직으로 지질자원융합지식본부를 신설했다.

권 원장은 조직개편에 대해 "연구원 주요 기능에 충실하게 조직개편을 했다. 과감하게 조직개편을 하면서도 연구원들이 안정감 있게 하던 연구를 지속하는 부분을 원칙에 반영했다"며 "조직을 목적 지향으로 옮겨가기는 했지만 큰 폭의 변화보단 재편 정도로 안정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셔츠에 흰 운동화차림' 천태산 실종 열흘째 '위기감'…구조까지 시간이
  2. 노노갈등 논란에 항우연 1노조도 "우주항공청, 성과급 체계 개편 추진해야"
  3. ['충'분히 '남'다른 충남 직업계고] 홍성공업고, 산학 결합 실무중심 교육 '현장형 스마트 기술인' 양성
  4. 대전 중구, 국공립어린이집 위·수탁 협약식 개최
  5. 충청권 국립대·부속병원·시도교육청 23일 국정감사
  1. '충남 1호 영업사원' 김태흠 충남지사, 23일부터 일본 출장
  2.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3. 대전관평초 '학교도서관 운영 유공' 국무총리 표창
  4.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5. 대전권 대학 산학협의체, ‘한국-베트남 글로벌 청년 경진대회 행사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대전시-KAIST 국내 최대 양자팹 구축 착수

국내 최대 규모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이하 개방형 양자팹) 구축에 대전시와 KAIST가 나섰다. 대전시와 KAIST는 23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KAIST 이광형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KAIST 본원에서 '개방형 양자팹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자 산업화 시대를 대비한 필수 기반 시설인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KAIST '개방형 양자팹' 구축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양자팹 건립과 양자 인프라 시설 및 장비 구축을 포함한 사업으로, 2031년까지 국비 2..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개물림 피했으나 맹견 사육허가제 부실관리 여전…허가주소와 사육장소 달라

대전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목줄을 끊고 탈출해 대전시가 시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한 사건에서 견주가 동물보호법을 지키지 않은 정황이 여럿 확인됐다. 담장도 없는 열린 마당에 목줄만 채웠고, 탈출 사실을 파악하고도 최소 6시간 지나서야 신고했다. 맹견사육을 유성구에 허가받고 실제로는 대덕구에서 사육됐는데, 허가 주소지와 실제 사육 장소가 다를 때 지자체의 맹견 안전점검에 공백이 발생하는 행정적 문제도 드러났다. 22일 오후 6시께 대전 대덕구 삼정동에서 맹견 핏불테리어가 사육 장소를 탈출해 행방을 찾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 재난..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2025 국감] 적자에 차입금 부담만 커져… 충남대병원 재정문제 도마 위

차입금 부담만 수천억 원에 달하는 충남대병원의 누적 적자액이 1300억 원이 넘고 재원 환자도 줄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23일 충북대에서 연 충남대·충북대·부속 병원 국정감사에서다. 이날 오전 피감기관 대표로 조강희 충남대병원장과 김원섭 충북대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문정복(더불어민주당·경기 시흥갑) 의원은 "누적적자가 충남대병원은 1374억 원, 충북대병원은 1173억 원"이라며 "독립 재산제로 운영되는 국립대병원에서 차입금 상환은 어떻게 할 것이냐"며 따져 물었다. 최근 3년간 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 한화이글스 우승 기원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