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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이균 지질자원연 신임 원장이 23일 KIGAM 과학미디어 아카데미서 인사를 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
권이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임 원장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 해결 연구 필요성을 설명하며 보다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권 신임 원장은 23일 대전 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 성격의 KIGAM 과학미디어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5월 19일 취임 후 첫 번째 자리로 앞으로 3년간 연구원을 어떻게 운영할지 주요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권 원장이 이끄는 지질자원연은 원장 직속의 분야별 R&D 전략기획단을 통해 국가현안 사업을 발굴하고 기획할 계획이다. 현재 총 3개의 기관전략개발단이 제시됐는데, 지질안보 구축을 위한 지능형 지질정보와 지질재해 기술 개발을 통한 복합 재난 안전망 혁신 전략기획단이 대표적이다. 5년간 371억 원을 투입해 재난 위기 관리를 위한 실시간 지능형 모니터링 체계 구축에 나선다.
조직개편을 통해 재편된 국토안전연구본부를 중심으로 방사성폐기물 심층 지하처분이나 지진·산사태 등 자연재해, 싱크홀, 지반침하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연구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다른 기관전략기획으로는 미래 자원 확보와 저탄소 전환 대응 에너지·자원 기술개발을 위한 희토류 가공 K-플랜트 핵심장비 전략개발사업과 기후변화 안보 확보를 위한 탄소저감·지질환경 기술개발을 위한 인공지능형 지하수 인터랙티브맵(AEGIS)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 원장은 취임 후 연구본부 기능 재조정과 연구지원 전담센터 신설, 행정조직 통합을 중심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10본부·부 체계가 9본부·부로, 23개 센터가 21개 센터로, 21개 실·팀·관·단이 23개 실·팀·관으로 변경됐다.
인공지능과 IC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육상과 해양의 핵심 자원 탐사, 개발에 대한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기존 광물자원연구본부와 해저지질에너지연구본부를 자원탐사개발연구본부로 통합했다. 또 인공지능 등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식 역할 전담 조직으로 지질자원융합지식본부를 신설했다.
권 원장은 조직개편에 대해 "연구원 주요 기능에 충실하게 조직개편을 했다. 과감하게 조직개편을 하면서도 연구원들이 안정감 있게 하던 연구를 지속하는 부분을 원칙에 반영했다"며 "조직을 목적 지향으로 옮겨가기는 했지만 큰 폭의 변화보단 재편 정도로 안정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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