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숙원사업 '엄궁대교' 건설 본격 착공...2030년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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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숙원사업 '엄궁대교' 건설 본격 착공...2030년 완공 목표

낙동강 횡단 교통난 해소
서부산권 균형발전 기대

  • 승인 2025-06-30 09:0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엄궁대교 건설사업 조감도 1
엄궁대교 건설사업 조감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30일 오전 11시 사상구 엄궁유수지에서 '엄궁대교 건설사업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시의원, 구청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엄궁대교 건설사업은 강서구 대저2동(에코델타시티)부터 사상구 엄궁동(승학터널)까지 총연장 2.91km, 왕복 6~8차로의 도로를 신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3444억 원(국비 1550억 원, 시비 1894억 원)이 투입되며,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에는 엄궁대교와 맥도교 두 개의 낙동강 횡단 교량과 두 개의 교차로 건설이 포함된다.



시는 엄궁대교가 완공되면 △기존 낙동강 횡단 교량의 교통 체증을 해소하고 △서부산권의 균형 발전을 촉진하며 △에코델타시티 등 신성장 거점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핵심 기반 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궁대교 건설사업은 2014년부터 추진되어 왔으나, 낙동강 횡단 교량 건설에 따른 환경영향 우려 등으로 관계기관과의 협의에 난항을 겪어왔다.

특히 2021년에는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가 반려되면서 사업이 답보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시는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고 주민 및 전문가 의견 수렴, 겨울철 철새 활동 및 서식지 확대를 고려한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2024년 9월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같은 해 10월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현상변경 승인', 올해 6월 '하천(낙동강) 점용허가'를 받으며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서부산권은 에코델타시티, 가덕도 신공항 등 부산의 미래 성장 동력이 집중된 핵심 축이다. 엄궁대교가 이들 거점을 연결하는 실질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이라며 "완공까지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공사 중에도 유관기관, 관계 전문가, 환경단체 등과 지속적인 협의와 소통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교량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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