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AI 물관리 국제표준 제정 선도

  • 정치/행정
  • 대전

대한민국, AI 물관리 국제표준 제정 선도

수공 제안 AI 정수장 운영 기술' 작업초안(WD), ISO 기술위원회만장일치로 승인
글로벌 AI 물산업을 주도하며 AI 3대 강국 국가전략 실현에 앞장

  • 승인 2025-07-02 16:48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사진] 1. 화성 AI 정수장 약품동 (1)
한국수자원공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실증한 'AI 정수장 운영 기술'이 ISO(국제표준화기구)에서 국제표준 작업초안(Working Draft)으로 공식 승인됐다고 2일 밝혔다.사진은 한국수자원공사 직원이 화성AI정수장에서 약품주입동에 구현된 '스마트 미러'(터치형 화면)를 보며 정수처리에 필요한 약품주입 자율공정 현황 등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실증한 'AI 정수장 운영 기술'이 ISO(국제표준화기구)에서 국제표준 작업초안(Working Draft)으로 공식 승인됐다고 2일 밝혔다.

신규 기술에 대한 ISO 국제표준화는 일반적으로 3년 이상이 소요되며, 기술 문서 작성과 회원국 투표 등 엄격한 절차를 거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1월 해당 기술의 신규과제 제안(New work item Proposal)을 승인받은 이후, 7개월 만에 국제표준 제정의 핵심 관문인 작업초안 승인을 이끌어냈다.

작업초안은 ISO 기술위원회 TC224(물공급 및 하수처리 서비스) 국제전문가들의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향후 기술위원회 합의, 최종승인 투표 과정을 거쳐 통과할 경우, 이르면 2026년 국제표준으로 확정될 예정이며 우리나라는 ISO 회원국인 174개국에 운영 기술의 글로벌 기준을 제시하는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정수장 기술은 한국수자원공사가 2020년부터 환경부와 함께 스마트 물관리(Smart Water Management) 사업의 일환으로 개발했으며, 화성 정수장에서 실증을 거쳐 2024년까지 전국 43개 광역정수장에 확대됐다.



기후위기 등으로 인해 먹는 물관리에 불확실성이 커져서 세계 각국이 AI 정수장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안한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확정될 경우, 한국형 물관리 기술의 글로벌 확산과 수출에 중요한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AI는 국가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원천기술인 만큼 우리의 독보적 AI 정수장 기술로 국제표준을 만드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고, 한국형 AI 정수장 기술로 첨단 물산업 세계 시장을 선점하는 데 속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25일 윤석대 사장을 단장으로 'AI First 전략기획단' 운영에 본격 착수하며, AI 정수장을 정부 AI 3대 강국 전략의 선도 모델로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신을 노리고 있습니다”…대전 서부경찰서 멈춤봉투 눈길
  2.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3. 대전·충북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총량 축소? 환자들 어디로
  4. 충남도, 국비 12조 확보 위해 지역 국회의원과 힘 모은다
  5. 경영책임자 실형 선고한 중대재해처벌법 사건 상소…"형식적 위험요인 평가 등 주의해야"
  1. 충남도의회, 학교 체육시설 개방 기반 마련… 활성화 '청신호'
  2. 하나은행, 대전 지역 소상공인에 총 450억 원 지원
  3. 대전동부교육지원청, 학교생활기록부 업무 담당자 연수
  4.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5.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충청권 4년제 대학생 2만 명 학교 떠나… 대전 사립대 이탈 심각

전국 4년제 대학 중도탈락자 수가 역대 최대인 10만 명에 달했던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충청권 대학생들이 가장 많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권에선 목원대와 배재대, 대전대 등 4년제 사립대학생 이탈률이 가장 높아 지역 대학 경쟁력에서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교육부 '대학알리미'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4년제 대학 223곳(일반대, 교대, 산업대 기준, 폐교는 제외)의 중도탈락자 수는 10만 817명이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데, 전년인 2023년(10..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꿈돌이 컵라면 5일 출시... 도시캐릭터 마케팅 '탄력'

출시 3개월여 만에 80만 개가 팔린 꿈돌이 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꿈돌이 컵라면'이 5일 출시된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꿈돌이 컵라면'은 매콤한 스프로 반응이 좋았던 쇠고기맛으로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개당 1900원이다. 제품은 대전역 3층 '꿈돌이와 대전여행', 꿈돌이하우스, 트래블라운지, 신세계백화점 대전홍보관, GS25 등 주요 판매처에서 구매할 수 있다. 출시 기념 이벤트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꿈돌이하우스 2호점에서 열린다. 행사 기간 ▲신제품 시식 ▲꿈돌이 포토존 ▲이벤트 참여..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서산 A 중학교 남 교사, '학생 성추행·성희롱' 의혹, 경찰 조사 중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남성 교사 A씨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개월간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일부 피해 학생 학부모들은 올해 학기 초부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반복된 부적절한 언행과 과도한 신체접촉을 주장하며, 학교에 즉각적인 교사 분리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학교 측은 사건이 접수 된 후, A씨를 학생들과 분리 조치하고, 자체 조사 및 3일 이사회를 개최해 직위해제하고 학생들과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했으며, 이어 학교장 명의의 사과문을 누리집에 게시했다. 학교 측은 "서산교육지원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대전 동구 원도심에 둥지 튼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대전 병입 수돗물 싣고 강릉으로 떠납니다’

  •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푸른 하늘, 함께 만들어가요’

  •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 늦더위를 쫓는 다양한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