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설공단, 디자인경영으로 도시 환경의 새로운 기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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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디자인경영으로 도시 환경의 새로운 기준 제시

  • 승인 2025-07-02 22:44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사진설명=이다
이성림 이사장과 임재선도시기반본부장이 구서역 공영주차장 사인물 디자인을 점검하고 있다./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설공단이 2024년 선포한 '디자인경영'이 올 상반기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며, 공공서비스 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외형 개선을 넘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간 혁신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중점을 둔 이번 디자인경영은 '도시를 디자인하다'는 비전 아래 추진됐다.

공단은 상반기 동안 △공공시설물 사인 통합 정비 △이용 동선 시각 가독성 향상 △안전디자인 적용 △디자인 심사·협의체 운영 △디자인 전문기관과의 인사교류 등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특히, 노후되고 분산되어 있던 공공 사인물을 통일된 디자인 가이드라인에 따라 정비한 '공공 사인물 개선 사업'은 시각적 정돈, 정보 전달의 명확성, 공간 인지력 향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각 언어 체계, 장애인 접근성, 야간 시인성 강화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공공시설 이용의 장벽을 낮추고 시민 편의성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부산디자인진흥원과의 인사교류를 통해 디자인 전문성과 협업 시너지를 높였으며, 주요 시설에 전문 디자인 요소를 접목하여 전반적인 품질과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내부 동선 개선과 안내 체계 재구성도 주요 성과 중 하나다. 공단은 공간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설계하고, 응급상황 대응 효율성을 함께 고려했다.

안전디자인 측면에서도 △비상문 야광 사인 △야간 조도 개선 △위험구역 시각 안내 강화 등 세심한 디자인을 적용해 시민의 심리적 안정감과 시설 신뢰도를 높였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디자인경영은 단순한 미적 향상이 아닌, 시민의 사용 경험 전반을 혁신하는 전략"이라며 "공공시설이 단순한 인프라를 넘어 시민을 위한 품격 있는 삶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디자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하반기에 외국인·고령자·장애인 등 다양한 시민의 눈높이를 반영한 '유니버설 시민공감 디자인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누구에게나 직관적인 안내 디자인 구축을 목표로, 도시 전반의 정보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을 높여 '모두를 위한 도시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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