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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화 연수 의혹을 받은 김용수 충북도립대 총장의 해임이 확정됐다.
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는 김영환 지사 재가를 거쳐 김 총장의 해임을 최종 결정하고 후임 임용 절차를 밟는다.
도는 앞서 특별징계위원회를 열어 김 전 총장의 해임을 의결했다.
연수에 동행한 교수 3명의 징계 수위는 정직 3개월로 확인됐다. 관련 서류를 조작한 또 다른 교수는 정직 1개월이다.
앞서 김 전 총장은 지난 2월 4박 5일 일정으로 자신의 배우자, 교수 3명과 함께 제주 연수를 다녀왔다.
5성급 호텔에 묵거나 요트 투어와 와인 파티, 전신 마사지 등에 모두 525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돼 호화 연수 논란이 일었다.
이들은 연수 참석 인원을 20명 내외로 부풀려 허위 보고서를 작성했다. 정상 출근했던 직원 다수가 제주 연수를 다녀온 것처럼 명단을 작성하고 사진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보고서를 꾸민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장이 해임되면서 도는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통상 도립대 총장 임용 절차가 2달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추석 연휴 전 후임 내정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 사안에 대해 자체 감찰에 나서는 한편 경찰에 수사 의뢰도 한 상태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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