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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공무원을 사칭한 물품 대리 구매 사기 시도가 발생해 청주시가 업체와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 30분쯤 청주의 한 에어컨 철거업체에 자신을 시청 안전총괄과 소속 주무관이라고 밝힌 사칭 전화가 걸려왔다.
업주에게 에어컨 철거 견적을 요청한 뒤 제세동기(AED) 대리 구매를 요청하며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전화였다.
이를 수상히 여긴 업주가 직접 시청으로 사실 여부를 확인하면서 다행히 실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한 청주시는 곧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유사 사례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시도와 시군구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
시 관계자는 "청주시는 어떤 경우에도 전화나 문자로 물품 납품이나 금전 거래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시민과 사업체 종사자는 반드시 확인 절차를 거치고 의심스러운 경우에는 관계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충주·제천·보은·영동·옥천·진천 등지에서 공무원과 군인 등을 사칭한 물품 대리구매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중이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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