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주가조작 퇴치 합동대응단 본격 출범

  • 경제/과학
  • 금융/증권

금융당국, 주가조작 퇴치 합동대응단 본격 출범

금감원, 한국거래소, 금융위원회 합동대응단 구성
금감원 부원장의 단장 체제로 이달 30일 본격 출범

  • 승인 2025-07-09 16:36
  • 신문게재 2025-07-10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PCM20181205007133990_P4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주식시장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저해하는 주가조작 행위에 대해 엄벌을 예고하고 기관별 합동 대응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9일 오전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와 함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이윤수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우리 자본시장은 양적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소수의 불공정거래 세력이 시장의 신뢰를 여전히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는 경미한 처벌을 받더라도 주가조작 등 수익이 더 크다는 인식이 시장에 여전히 만연해 있다"고 지적했다.

세 곳의 기관이 운영할 계획인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단장은 금감원 부원장이 맡는다. 이와 함께 금융위 4명, 금감위 18명, 거래소 12명 등으로 구성된다. 출범은 이달 30일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 상임위원은 "기관 간 취합 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이상 거래 신속 탐지, 필요시 공동 조사를 실시하는 등 심리·조사 과정에서 효율 최대화할 것"이라며 "주가조작범은 반드시 처벌된다는 인식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당국은 거래소가 가명 정보(주민등록번호를 가명처리)를 계좌와 연계해 '개인기반'으로 시장감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시장감시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다.

시장감시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며, AI로 과거 시장감시위원회 심리결과를 분석해 불공정거래 행위의 혐의성 판단 지표를 개선, 최근 지능화된 불공정거래 기법에 신속하고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단 방침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약으로 내세운 주가조작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 본격 도입된다.

SNS(소셜네트워크미디어)·허위보도 악용 등 다수 투자자를 유인해 대규모 피해를 발생시키는 민생범죄와 관련해선 주식 커뮤니티·유튜브 방송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관련 계좌거래내역을 신속히 분석한다.

부실 상장사에 대한 규제도 강화된다. 상장폐지 심사를 3심제에서 2심제로 축소해 퇴출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 위원은 "솜방망이 처벌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라며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올해 안에 많은 수를 적발할 것이다. '주가를 조작하면 패가망신이란 인식이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립한밭대 연구자 11명, 세계 상위 2% 과학자 선정
  2.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3. 대전 배추값은 낮아졌지만 속재료는 인상... 김장철 앞 부담 늘어날까
  4. 천안지역 택시 운수종사자 조합, 택시통합·행복콜 폐지 성토...'사회적 합의 우선'
  5. 청주 원도심 다시 잇는다… 공간·상권·생활에 새 활력 대혁신
  1. 대전 태평동5구역 재건축 사업 난항… 시공사 선정 문제에 조합 내부 갈등까지
  2. "부지 매입비 아끼고 주차난 푼다"…인천시, 공원 지하에 주차장 800면 조성
  3. 허태정號 기조실장 '믿을 맨' 오나 친정체제 강화
  4. 멈춰 선 충남교육공무직 순환전보… 법적 판단이 분수령
  5. 서산 온가족축제, 추억의 교복부터 맷돌커피까지, 10월 31일 '레트로 여행' 떠난다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대통령 두 번째 비서실장에 홍성 출신 임광현 국세청장

이재명 대통령 두 번째 비서실장에 홍성 출신 임광현 국세청장

충남 홍성 출신인 임광현(57) 국세청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두 번째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14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정무 감각을 겸비한 경제관료 출신 정치인"이라며 "국회와 정부를 두루 경험한 만큼 국민 목소리를 국정에 더 크게 반영하고 당정청 협력으로 국정 성과에 속도를 낼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민생 회복과 사회 개혁에 대한 대통령의 주문을 실천하며 국민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동석한 임광현 신임 비서실장은 "1995년 공..

이 대통령 "사회경제 시스템, 인구변화에 맞춰 근본적 재설계"
이 대통령 "사회경제 시스템, 인구변화에 맞춰 근본적 재설계"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대한민국의 사회경제 시스템 전반을 인구 변화에 맞춰서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인구의 판을 바꾸다'라는 주제로 열린 '국민주권정부 인구전략 비전 선포식'에서 "출생률이라든지 인구 규모 같은 양적 성장의 문제도 중요다. 그러나 그에 더해 이제는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인구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아시는 것처럼 20년 동안 역대 정부는 저출생·고령화 대응을 위한 여러 제도적 기반들을 확충하고,..

충남경찰,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운영한 34명 검거… 주요 가담자 13명 구속
충남경찰, 불법 도박사이트 개설·운영한 34명 검거… 주요 가담자 13명 구속

충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가 해외 서버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34명을 검거하고 주요 가담자 13명에 대해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수사결과, 총책 A씨(40대)는 2023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3개의 도박사이트를 개설 후 프로그램 관리, 범죄수익 관리, 콜센터 등을 운영해 회원들로부터 약 568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자금세탁책 2명과 공모해 103억 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상품권 거래로 가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핵심 조직원을 IT 전문가로 구성하고 서버 유지 관리를 직접..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