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부산이전은 행정수도 완성 역행…졸속이전"

  • 정치/행정
  • 대전

"해수부 부산이전은 행정수도 완성 역행…졸속이전"

국회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서 野 집중포화
공론화 과정 없는 묻지마 식' 졸속 이전도 비판
국민의힘 李정부 일방통행에 제동 변곡점 맞나
여당도 "부산만 바다있나? 해양일극 경계" 비판

  • 승인 2025-07-14 17:01
  • 신문게재 2025-07-15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50714165342
연합뉴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14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을 둘러싸고 행정수도 완성 역행 우려가 쏟아졌다.

또 공론화 과정 없이 일방통행 식으로 진행 되면서 졸속이전에 대한 비판과 내년 지방선거 등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을 강행하면서 충청권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보수 야당이 사실상 이재명 정부의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단연 뇌관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속도전을 벌이고 있는 해수부 부산이전이다.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구미을)은 이 사안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께서 구성하신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철학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을 얘기 안 할 수가 없다"며 "그렇게 되면 다른 부처 이전 얘기가 안 나오려는 법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구경북에선 의료산업 클러스트 강화하기 위해서 보건복지부, 울산 경남에선 산업통상자원부, 강원도는 환경부 이전 주장이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해수부 이전 추진 때문에)행정 중심 복합 도시라는 국가적 비전마저도 지금 흔들리고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공론화 과정이 없는 이재명 정부의 '묻지마 식' 부산 이전 추진에 대한 날 선 발언도 나왔다.

같은당 김선교 의원(여주양평)은 전 후보자의 저서를 거론하면서 "산업은행 이전과 관련해서 구성원 동의를 얻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 해수부 이전에 앞서 구성원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어 "부산 이전에 따른 인건비, 운영비 증가 예측을 분석해 놓은 것이 있느냐? 해수부 직원 86% 이상이 이전 반대를 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해수부 부산 이전에 정치적 목적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강명구 의원은 "부산의 3선 의원이어서 장관 후보자가 되신 건 맞나"라며 올해 안에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이를 업적 삼아 전 후보자가 부산시장에 출마하시는 게 아니냐는 세간의 얘기가 있다"고 했다.

여당에서도 해수부 부산 이전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해양 관련 기관이 부산에 집중되면서 다른 지역의 해양산업 활성화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평택을)은 "부산에만 바다가 있느냐? 당진에도 군산에도 제주에도 바다가 있다"며 "부산에만 해수부 소속기관이 12개가 있다. 특정 지역 일극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한편, 전 후보자는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해 "해양수산부 하나를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해서 행정수도라는 큰 틀이 깨지거나 훼손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강행 이전을 반대하고 있는 해수부 노조와 공식기구 구성 등 향후 소통방안에 대해선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해수부는 부산으로 특수임무를 부여받고 내려간다. 공직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 '보합' 전환… 세종·충남은 하락
  2. [문화 톡] 갈마울에 울려퍼지는 잘사는 날이 올 거야
  3. [박헌오의 시조 풍경-10] 억새꽃 축제
  4. 한화 이글스의 봄…개막전은 '만원 관중'과 함께
  5. 대전 분양시장 미분양 행보 속 도안신도시는 다를까
  1. '짜릿한 역전승'…한화 이글스, 홈 개막전서 키움에 10-9 승리
  2.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3. 무너진 발화지점·내부 CCTV 없어… 안전공업 원인규명 장기화 우려
  4. 안전공업 참사 이후에도 잇단 불길…대전·충남 하루 새 화재 11건
  5. [전문인칼럼] 문평동 화재 참사가 우리에게 남긴 것

헤드라인 뉴스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대전 안전공업 화재 유가족들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근로자 14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 당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피해 유가족이 30일 사고 후 처음으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의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대전 안전공업 희생자 유가족들은 이날 건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화재 사망자 중 가장 마지막에 장례를 치르는 고 오상열 씨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위로할 시간을 갖기 위해 고 오상렬 씨 유족은 28일 빈소를 마련해 이날 발인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찰과 소방 등의 화재현장 합동감식에 동행한 유가족 대표가 입장을 밝히고 기자들과 질..

보문산전망대 스토리투어… 근대식별장과 日방공호, 6·25미군포로 조명
보문산전망대 스토리투어… 근대식별장과 日방공호, 6·25미군포로 조명

골목에 숨은 이야기와 재발견을 찾아 여행하는 대전스토리투어 2026년 첫 야간투어에서 보문산 대사지구에 녹아 있는 근대역사가 재조명됐다. 대전체험여행협동조합은 28일 시민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4시부터 안여종 대표의 인솔로 중구 대사동의 보문산 전망대를 비롯해 일제강점기 일본인의 근대식 별장, 추억의 케이블카까지 스토리 투어를 진행했다. 1968년 국내 세 번째로 운행을 시작해 37년간 휴양객들을 실어 나르던 케이블카에 대한 기억과 유일한 물놀이 시설이었던 푸푸랜드의 경험이 공유됐다. 이날 야간투어는 4월 중순 문을 여는..

양당 대전시당 1차 공천… 컷오프 반발 이어져 후폭풍 우려
양당 대전시당 1차 공천… 컷오프 반발 이어져 후폭풍 우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1차 공천 작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컷오프된 구청장 후보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6.3 지방선거 본선 체제 돌입을 앞두고 원팀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시기에 당내 공천 잡음이 발생한 것으로 후폭풍이 우려된다. 우선 민주당에선 서구청장 5인 경선에 들지 못한 김종천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전문학 전 대전시의원이 시당 공관위의 결정에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했다. 전 전 시의원은 "대전시당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당당히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겠다. 이것은 제 개인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마지막 발인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이틀째 전석매진

  •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프로야구 개막…한화이글스 18년 만에 홈 개막전 승리

  •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