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주자 해수부 논란 일제히 침묵 비판

  • 정치/행정
  • 대전

與 당권주자 해수부 논란 일제히 침묵 비판

민주 8·2전대 충청경선 지역민심 외면에 여론 '싸늘'
충청 출신 정청래·황명선 '충청의 아들' 타이틀 무색
누적 득표 정청래 62.65% 박찬대 37.35%

  • 승인 2025-07-20 16:53
  • 신문게재 2025-07-21 4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5072001001579400068521
19일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충청권 경선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사진=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8.2 전당대회 충청권 순회경선에서 해수부 부산 이전 논란에 일제히 침묵,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행정수도 완성 역행 우려와 공론화 없이 일방통행식으로 강행되는 이 사안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어 지역 민심을 외면했다는 것이다.



19일 당 대표 후보인 정청래 의원(서울마포을)과 박찬대 의원(인천연수갑), 최고위원 후보로 단독 출마한 황명선 의원(논산금산계룡) 등 3명은 8·2 전대 첫 지역별 순회 경선지인 충청권 온라인 합동연설에 나섰다.

이 가운데 정 의원과 황 의원은 충청 출신이다.



이들은 각자의 개혁 비전과 당 운영 전략을 내세우며 8·2 전대 최대승부처인 충청 표심을 자극했지만, 정작 충청권에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해수부 부산 이전 논란에는 약속이나 한 듯이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중점으로 추진하는 사안에 제동을 걸어 자칫 '명심'을 건드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당대표 후보 등록 직후 충북과 대전을 방문하며 '충청의 아들'임을 자처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번 연설회에서는 지역 관련 언급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는 "검찰개혁, 언론개혁, 사법개혁을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며 개혁 메시지에 방점을 찍었다.

그러면서 "전쟁 중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민주당을 유능하고 강력한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궂은 일, 험한 일, 싸울 일은 제가 하고, 협치.통합.안정의 꽃과 열매는 대통령의 공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정작 충청인들이 공분하고 있는 해수부 이전 문제에 대해선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었던 경험을 강조하며 강성 지지층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대통령이 일하려면 당대표도 같이 일해야 한다. 국회가 막혀있으면 대통령도 일할 수 없다"며 "이 대통령의 첫 1년을 함께할 당대표는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권에 대해선 "충북엔 광역 철도망, 충남엔 첨단산업 육성, 세종엔 행정수도 완성, 대전엔 과학수도 도약"을 제시했다. 그동안 대선과 총선 등 공직선거 때 단골로 나왔던 공약을 원론적 수준으로 언급한 것이다.

해수부 이전에 대해서는 정 의원과 마찬가지로 입을 다물었다.

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황명선 의원은 스스로를 '충청의 아들'이라 칭하며 "대통령님께서 세종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최대한 신속하게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의 중심, 충청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황 후보 역시 해수부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 생채기가 난 지역 민심을 다독이지는 못했다.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 정청래 후보가 3만 5142표(62.77%)를 획득하며 2만 846표(37.23%)를 얻은 박찬대 의원을 큰 격차로 제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20일 영남권 순회 경선을 합산한 누적득표율은 정 의원 62.65%(7만6010명), 박 의원 37.35%(4만5310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민주당 8·2 전대는 향후 26일 호남권, 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 순으로 이어진다.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최종 결과를 산출한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상호 시장 예비후보' 베이스캠프 공개...본선 정조준
  2. [교단만필] 좋아하는 마음이 만드는 교실
  3. 3·8민주의거 인지도 29% 매우 낮아, 역사적 의미조차 '평가보류중'
  4. [대학가 소식] 한남대 2026 창업중심대학 지원 사업 설명회
  5. 건양대 메디컬캠퍼스 ‘L보건학관’ 활짝… 미래 보건의료 교육 거점 도약
  1. "3·8민주의거는 우리에게 문학입니다… 시를 짓고 산문을 쓰죠"
  2. 기산 정명희 칼럼집 발간
  3. [사이언스칼럼] 쌀은 풍년인데, 물은 준비됐는가 - 반도체 호황이 던지는 질문
  4. 코레일, KTX 기장·열차팀장 간담회
  5. 김태흠 충남지사 "도내 기업 제품 당당히 보증"… 싱가포르서도 '1호 영업맨' 역할 톡톡

헤드라인 뉴스


천안법원, 보복운전 시도하다 상해입힌 혐의 50대 남성 징역형

천안법원, 보복운전 시도하다 상해입힌 혐의 50대 남성 징역형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방향지시등을 작동치 않고 보복운전을 해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6월 18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천안휴게소 인근 도로에서 피해자가 방향지시등을 점등하지 않은 채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 앞쪽으로 진로를 변경하자 화가 나 피해차량을 추월하면서 들이받아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와 120여만원의 수리비가 들도록 손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판시 각 범행과 같은 보복운전 범행은 정상적인 교통..

스마트팜 1번지 충남, 싱가포르 수직농장 방문해 미래 농업 활로 모색
스마트팜 1번지 충남, 싱가포르 수직농장 방문해 미래 농업 활로 모색

김태흠 지사가 6일 싱가포르 스마트팜 기업인 그린파이토를 방문해 충남 미래 농업 방향을 살폈다. 2014년 설립한 그린파이토는 작물 재배 상자(트레이)를 철제 구조물에 차곡차곡 쌓은 수직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2만㎡의 부지에 5층 건물, 23.3m 높이로, 지난 1월 정식 개장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 수직농장'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수직농장은 특히 덥고 습한 외부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물을 생산할 수 있다. 파종부터 수확, 품질 관리와 물류까지 전 과정을 로봇과 완전 자동화 설비로 처리하고 재배에는..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통합 무산때 재정 공백…충청광역연합 대안 카드 부상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끝내 무산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른바 플랜B로 충청광역연합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통합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논의되던 정부의 대규모 재정 지원 역시 초광역 협력체계인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소리는 충청권이 이번에 통합을 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이재명 정부 국가균형발전 대전제인 5극 3특 전략에서 역차별을 받지 않기 위함이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행정통합 논의 과정에서 충남과 대전은 특별시 출범을 전제로 '4년간 20조'라는 인센티브 등 각종 재정 지원과 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어린이보호구역 과속 금지

  •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3.8민주의거 역사적 의미 살펴보는 시민들

  •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더 오르기 전에…’ 붐비는 주유소

  •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 즐거운 입학식…‘반갑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