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만석동 주민들, 폐 아스콘 파쇄공장 설립 반대한다

  • 전국
  • 수도권

인천 동구 만석동 주민들, 폐 아스콘 파쇄공장 설립 반대한다

분진·소음·중금속 등 환경적 우려 등 제기
주민 생존권 및 건강권 보호 차원 대응 예고

  • 승인 2025-07-21 11:26
  • 수정 2025-07-21 13:59
  • 신문게재 2025-07-22 2면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사본 -기자회견 사진
인천시 동구 만석동 주민들이 만석동 2-135번지에 추진 중인 폐 아스콘 파쇄공장 설립 계획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만석동 폐 아스콘 파쇄공장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동구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주민 생존권 및 건강권 보호 차원의 대응을 예고했다.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주택과 100m, 아파트 단지와는 200m 이내에 위치해 있어, 분진·소음·중금속 등의 환경적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인근에는 경로당과 초등학교가 있어 주민 건강과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입장이다.

대책위원회는 주민자치회를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미 서명운동과 1인 시위, 현수막 게시는 물론, 인천시청 앞 대규모 집회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기자회견에서 폐 아스콘 파쇄 공장은 고령층과 어린이 등 취약계층이 밀집한 주거지역과 인접 ·열처리가 없다는 업체 주장과 달리, 분진·소음·환경 유해물질 우려가 있고 주민들과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주민 생존권 및 건강권 보호 차원의 대응을 예고했다.

동구는 A업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이달 안으로 적합 내지 부적합을 판단한다는 입장이다. 동구 만석동 주민들은 "우리는 단지 한 공장의 입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 지역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축소 해명 나서
  2. 새정부 유일 충청 출신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 ‘지명 철회’
  3. 한솔제지 "신탄진공장 사망사고 근로자 깊은 애도"
  4. 폭우 구름띠 좁고 강해졌는데 기상관측망은 공백지대 '여전'
  5. 폭우 지나고 폭염·열대야 온다…당분간 곳곳 소나기
  1. 자연계 강세 4년째 지속… 인문계와 격차 벌어져
  2. 나흘간 물폭탄에 충청권 3명 사망·1명 실종, 이재민 965명 (종합 2보)
  3. 3년째 축소된 지방교육재정, 전국교육감들 "깊은 우려… 축소 논의 멈춰야"
  4. '법인카드 유용 의혹' 이진숙, 경찰 2차 출석…7시간 조사
  5. [한성일이 만난 사람-성지순례 특집]세계평화를 위한 한국가톨릭순례단 동행 취재

헤드라인 뉴스


[대전 둔산지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대전 둔산지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변화의 기로

[대전 둔산지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대전 둔산지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변화의 기로

대전 둔산(屯山) 신도시가 30년을 넘기며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최근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이 마련되면서 둔산의 미래를 새롭게 그릴 기회가 열리면서다. 둔산은 과거 군부대가 다수 주둔하던 작은 군사도시에서 행정, 경제, 문화가 집약된 중심지로 성장했다. 이제는 대전의 '강남' 또는 '심장'이라 불릴 정도로, 지역의 상징적인 계획도시다. 하지만 둔산 신도시도 세월의 흐름에 따라 노후화된 인프라와 기존 도시 계획의 한계를 마주한 게 현실이다. 도시 미래를 새롭게 디자인할 기회가 어렵게 찾아온 만큼, 단순 주거 재건축을 넘어 미래세..

이진숙 후보 낙마 왜?”… 분열한 충남대·침묵한 대전 국회의원
이진숙 후보 낙마 왜?”… 분열한 충남대·침묵한 대전 국회의원

“사안으로 보면 강선우 후보가 더 문제 아니냐.”“지역대 총장 출신이라 희생양이 된 거다.”“대전 국회의원들은 엄호했어야 했다.”“충청 출신 장관이 1명은 있어야 하지 않나.”이재명 정부 초대 신임 내각 후보 중 유일하게 충청 출신이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의 낙마를 놓고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다.집권당 내에서 별다른 조력자조차 없이 장관 후보까지 지명돼 기대감을 모았던 이 전 후보. 인사청문회에서도 여러 논란을 정면돌파하면서 비판 여론을 일부 잠재우기도 했지만, 끝내 대통령실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인사청문회 전부터 쏟아진 의혹..

`요일제 몰라 헛걸음에 신청접수처 오인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 날 잇단 해프닝
'요일제 몰라 헛걸음에 신청접수처 오인까지'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 날 잇단 해프닝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21일 대전에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폭발하면서 곳곳에서 혼선을 빚었다. 일부 시민들은 요일제 운영을 숙지하지 못해 헛걸음했고, 대부분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선불카드가 조기 마감됐다. 또한 행정안전부 홈페이지에는 신청 접수처로 오인한 접속자들이 몰리면서 서버가 폭주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날 오전 9시 대전 서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접수가 시작되자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센터로 몰렸다. 벽에 붙은 안내문을 확인하거나 직원에게 설명을 듣는 모습이 이어졌고, 대부분 신분증을 손에 쥐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 첫 날…북적이는 행정복지센터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 첫 날…북적이는 행정복지센터

  • 쿨링포그로 식히는 더위 쿨링포그로 식히는 더위

  •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지급 D-1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지급 D-1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