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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이 지난 21일 미국산 소고기 수입 확대 움직임 관련해 축산기관 긴급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고창군 제공 |
미국 측은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이미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수입 제한을 해제한 점을 들어 한국 역시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수입 확대 시 광우병 발생 우려, 소비자 신뢰 저하, 그리고 국내 한우 산업의 경제적 피해 가능성 등을 주요 위험 요소로 분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미 자유무역(FTA) 협상에 따라 2026년부터 소고기가 무관세로 수입되고 한국이 일본보다 많이 수입하는 등 미국 소고기 생산자는 한국 시장에서 최대 이익국이다"며 "중앙정부가 2008년 초 '광우병 파동' 트라우마 및 소비와 안전 차원에서 관세 협상에 전략적 대응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7월 초 이례적인 폭염에 이어 집중호우로 인한 가축사육 환경이 날로 악화 되고 있어 이상 기온에 대한 대응책도 함께 논의됐다.
한우협회와 축협 관계자는 "앞으로 폭 염의 장기화, 게릴라성 폭우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축산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가축 사육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방안 추진에 동감한다"라고 말했다.
염경선 고창군 축산과장은 "폭 염, 폭우 대비 축산 농가 지원책 마련과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농가 재해 예방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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