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역교통사업 예산도 수도권 쏠림 심각

  • 정치/행정
  • 대전

정부 광역교통사업 예산도 수도권 쏠림 심각

광역교통사업 총사업비 92조 9318억원 중 80% 이상 수도권
비수도권은 20% 밑돌아 사업수도 전체 60% 수도권에 '편중'
박용갑 "非수도권 광역교통사업 예타면제 등 과감 지원해야"

  • 승인 2025-07-29 16:55
  • 신문게재 2025-07-30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clip20250729104923
연합뉴스
수도권과 지방 양극화가 갈수록 심각해 지는 가운데 도로와 철도 등 정부의 광역교통사업비 80% 이상이 수도권 사업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재명 정부가 국토균형발전을 국정 기조 중 하나로 삼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 마중물 역할을 하는 충청권 등 비수도권 SOC 사업에 대한 예산 투입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중구)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광역교통 시행계획 사업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은 모두 122개, 총사업비는 92조 9318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수도권 사업은 74개, 총사업비도 74조 6994억 원(80.4%)에 달했다.



비수도권의 경우 권역별로는 48개(39.3%), 총사업비는 18조 2324억 원(19.6%)에 불과했다.

권역별로는 ▲대전권 사업 15개, 총사업비 8조 7964억 원(9.5%) ▲부산울산권 18개, 3조 1165억 원(3.4%) ▲대구권 사업 12개, 4조 6,393억 원(5.0%) ▲광주권 사업 3개, 1조 6802억 원(1.8%) 등이다.

화면 캡처 2025-07-29 105210
국토교통부 광역교통 시행계획 사업 권역별 사업비 현황
박용갑 의원은 "김윤덕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2020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당시 '수도권에 수십조 원의 광역교통사업 예산이 집중 투입되고 있어 국가균형발전을 역행하고 있다'며 '교통이 낙후된 지방 도시에 더 많은 교통사업 예산 분배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면서 "김윤덕 후보자가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소신을 토대로 비수도권 광역교통사업을 과감하게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지지부진한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의 신속 추진을 주장했다.

충청권 광역철도 1 단계 사업은 2015 년 11 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후 , 2023 년 12 월 착공했다.

하지만, 2024년 9월 선로 주변 지장물 이설 문제로 공사비 480 억 원이 증액되면서 타당성 재조사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박 의원은 "충청권 광역척도사업은 국토부가 2021년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한 5개 사업 가운데 공사비 증액과 예비타당성 조사·재조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김윤덕 후보자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공사비 증액 등 특별한 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보도자료 (2)
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중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육감 출마 예정자들이 생각하는 특수학교 문제 해법은?
  2. 세종 '데이터센터' 딜레마… '정부부처 이전' 역제안
  3. [국군의날] #아내는 TOD 남편은 육군경비정…충남서해 수호 부부군인의 '하모니'
  4. 충남대 재학생 "학교명 변경, 유사학과 통폐합 반대"
  5.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1.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2. 과학기술 출연연 성과 한 곳에… 국립중앙과학관 '출연연 통합 홍보관' 개관
  3. 국정자원 화재 4명 실화혐의 입건…화재 1시간 전 배터리 전원은 차단
  4.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역본부, 코레일테크와 함께 추석 맞이 명절특식 지원
  5. 올 추석, 세종으로 숲캉스… 한글축제도 즐기세요

헤드라인 뉴스


역대급 긴 연휴… `고향사랑` 지역명소 즐겨볼까?

역대급 긴 연휴… '고향사랑' 지역명소 즐겨볼까?

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2025년 추석 연휴는 최장 10일로 여느 때보다 길다. 국민 10명 중 4명이 연휴 중 국내외 여행을 계획 중이다. 해외로 떠나는 인원도 적지 않지만 그동안 미처 몰랐던 지역의 숨은 명소를 찾는 것도 기억에 남는 명절을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국민 99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 40.9%가 추석 연휴 여행을 계획했다. 이중 국내 여행은 89.5%, 해외여행은 10.5%다. '민족대이동'으로 고속도로와 국도뿐 아니라 하늘길도 붐빌 전망이다. 유독..

[국군의날] 아내는 TOD 남편은 육군경비정…서해수호 부부군인의 `하모니`
[국군의날] 아내는 TOD 남편은 육군경비정…서해수호 부부군인의 '하모니'

여기, 충남 서해안 최전방에서 서로를 알게 되어 인연을 맺은 부부가 있다. 아내는 열영상감시장비(TOD) 반장으로서 서해 연안을 탐색하고, 남편은 부정장으로서 육군경비정을 몰아 아내가 탐색한 바다를 누빈다. 아내와 남편이 보령·서천 바다를 수호하는 눈이고 발이 되어 오늘도 낮과 밤을 지새우고 있다. 제77회 국군의날을 맞아 9월 26일 보령시의 한 항구에서 32보병사단 제7해안감시기동대대 김건우(30)·홍화경(28) 중사 부부를 만났다. 부부가 군인이라는 것은 일반 사회에서 맞벌이하는 부부와는 다른 의미를 갖는다. 나라의 부름에 언..

[스케치]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추석 앞 활기…  대전중앙청과 과일 `꽃단장`
[스케치]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 추석 앞 활기… 대전중앙청과 과일 '꽃단장'

"부모님께 드릴 과일 드리려고 일찌감치 왔어요." 1일 대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은 추석 명절에만 볼 수 있는 정겨움이 묻어나왔다. 오전 10시부터 부모님께 드릴 과일을 사러 온 직장인부터 엄마 손을 잡고 나온 아이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시장을 찾았다. 대전중앙청과 청과물동 앞엔 지역 곳곳으로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는 마음을 한층 가볍게 만들어줄 사과와 배, 샤인머스켓 등이 꽃단장을 하고 소비자를 기다렸다. 새색시처럼 빨갛게 수줍음을 띠는 사과는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엄마, 사과가 너무 커요". 한 아이가 대전중앙청과 중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한복 입고 배우는 큰절

  •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다 같이 외치는 ‘청렴 동구’

  • 추석 앞 붐비는 도매시장 추석 앞 붐비는 도매시장

  • 열려라 취업문 열려라 취업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