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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의회 이영철(더불어민주당, 마전·당하·오류왕길·청라3동) 의원은 29일 '인천교육청은 당하초 사태와 신검단초·중 명칭 논란에 대한 책임을 다해야'한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인천교육청 산하 서부교육지원청은 지난 6월 24일 인천백석초와 인천당하초 통학구역 변경 행정예고를 진행하고 인천 검단 당하동 소재 LH37·38단지아파트의 통학구역을 인천백석초에서 인천당하초로 변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일방적 통학구역 변경이라며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이와 관련, 이영철 의원은 "교육청은 백석초 통학구역으로 입주하는 임대주택의 예상 학생수가 101명에 달해 여유교실이 존재하는 당하초로 통학구역 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며 "그러나 LH에 확인 결과, 다음달 입주할 임대아파트의 실제 학생수는 29명에 불과하여 백석초·당하초 어느 곳이든 여유교실과 무관하게 학생들을 기존 1~6학년 교실 및 학급반에 분산배치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청은 실제 학생수보다 약3.5배 과다 산출된 예상 학생수 자료를 토대로 여유교실이 필요하다는 터무니없는 사유를 들어 통학구역 조정을 추진하다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교육청이 정확한 데이터를 근거로 사전에 소통했더라면 충분히 줄일 수 있었던 갈등이기에 답답함이 크다"며 "교육청은 제2의 당하초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보다 정교한 학생수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영철 의원은 인천시교육청이 검단신도시 내 개교 예정인 검단6초·6중(가칭)의 학교 명칭을 신검단초·신검단중학교로 확정하여 검단원도심에 위치한 검단초·검단중학교 학부모들과 동문, 지역사회의 반발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이 의원은 "각 단어별 뜻은 차치하고, 통상 신도심과 구도심보다는 신도심과 원도심으로 표현한다. 새로운 것이라는 신(新)과 옛 것이라는 구(舊)의 뜻 차이로 인해 오해와 편견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며 "교육청은 작은 단어 하나가 지역사회 감정을 흔들 수 있다는 사실을 유의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소통하는 현장형 교육감이 되겠다'는 도성훈 교육감의 취임사처럼 교육청이 검단 지역 학부모 등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폭넓게 소통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지금이라도 교육청이 검단 지역 학부모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는 책임있는 자세로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내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주관철 기자 orca242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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