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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태인면 서현사지에 만개한 백일홍./정읍시 제공 |
백일홍이라는 별명처럼, 오랜 시간 꽃을 피워내는 배롱나무가 사지(祠址)를 에워싸며 짙은 녹음과 붉은 꽃 그림자를 드리운다. 돌담 너머로 번지는 색감과 고즈넉한 한옥의 선들이 어우러지며,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또 하나의 계절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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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태인면 서현사지에 만개한 백일홍./정읍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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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 태인면 서현사지에 만개한 백일홍./정읍시 제공 |
김영덕 시민 소통실 과장은 "서현사지는 정적인 아름다움이 흐르는 공간"이라며 "배롱나무꽃이 활짝 핀 여름철에 방문하면, 오래된 풍경 속에서 마음이 머무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현사지는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8호로 지정돼 있으며, 여름철에는 특히 풍경 사진 작가들과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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