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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피의자 신상정보. 현재 경찰이 삭제 조치 중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7월 29일 괴정동 교제 살인 피의자 A(20대)씨의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경찰 내부 자료가 한 온라인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됐다. 현재 경찰은 유포자 확인과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게시물 삭제·차단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자료는 경찰이 피의자 검거를 위해 경찰 내부에서만 공유한 수배 전단이다. 피의자 이름과 생년월일, 증명사진, 전신사진, 도주했을 때 인상착의 등 개인정보가 담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 수배가 된 상태가 아니라 '경찰관 내부용', '외부 유출 절대 엄금'이라는 경고문도 적혀 있었으나, 온라인상에서 무분별하게 유포가 된 것이다. 향후 내부 자료 유출자에 대한 징계 절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이를 공유하는 행위를 자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유출 경로를 확인하고 있고, 사이버수사대와 홍보계에서 유포 게시물 삭제·차단 작업도 병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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