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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조 하사품 은잔 및 목함 |
이번 심의는 가치 평가와 함께 기증 및 기탁 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로 진행됐으며, 앞으로 이 자료들은 진흥원에 소장돼 연구와 전시에 활용될 예정이다.
심의 대상 중 가장 눈에 띄는 자료는 노성 궐리사 소장 고문서다. ‘청금록’(1806)과 ‘궐리사영생안’(1831) 등은 조선 후기 지방 유림의 결속과 활동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핵심 기록물이다. 이 자료들은 충청도와 경상도 지역 유림 간의 교류를 탐구하는 데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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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이씨 대종회 수집 모습. |
이 유물은 영조대의 포상 문화와 당시 뛰어난 공예 수준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이 은잔은 8월 8일부터 2026년 3월 29일까지 한국유교문화진흥원 특별전 ‘양무공신 이삼, 충성이 해를 꿰뚫다’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덕산향교, 대흥향교 등 충남 주요 향교에서 수집된 제례 기록도 심의 대상에 포함됐다. ‘석전대제홀기’와 ‘제관록’ 등은 조선시대 향교 운영과 제례 문화를 복원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밀성박씨세보’와 ‘한산이씨술선록’ 등 지역 명문가의 계보와 활동 기록은 충남 유교문화 연구의 확장을 위한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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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서씨 서병덕 시호교지. |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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