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모범사례로 APEC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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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모범사례로 APEC도 주목

10월 정상회담 앞두고 보건실무그룹 회의 참석
정덕희 前 문화복지국장 발표자로 나서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AIP) 주제 소개

  • 승인 2025-08-07 07:24
  • 수정 2025-08-07 16:11
  • 신문게재 2025-08-08 17면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진천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
목민관클럽 회원인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4월 진천군에서 열린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관련 정기포럼에 참여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의 ‘진천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이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 소개됐다.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APEC 2025 한국 고위관리회의 산하 보건실무그룹 회의에서다. 이번 회의는 10월 31일부터 경북 경주시에서 개최되는 정상회담에 앞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의 주최로 열렸다. 회의 주제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한 모든 사람의 건강 보장'으로,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주거, 의료, 요양, 돌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진천군의 진천형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이 주목받았다.

발표는 진천군이 통합돌봄 시범도시로 선정됐을 때부터 최근 퇴임 때까지 사업을 주도해 왔던 정덕희 전 진천군 문화복지국장이 맡았다. 정 국장은 이날 노인의 지역사회 계속 거주 지원(AIP, Aging in Place)을 위한 지역사회 중심 통합지원 강화(세션5)를 주제로 발표했다. 농어촌 지역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해 온 과정을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입원 어르신 중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병원에서 직접 발굴해 간호계획을 수립하고, 퇴원과 동시에 가사, 식사 지원뿐만 아니라 방문진료, 간호, 영양, 재활, 복약지도를 위한 돌봄스테이션 전담팀을 운영한 사례는 참석자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정 전 국장은 "고령화에 따른 지역사회 계속 거주가 노인복지의 핵심적·실천적 가치로 대두됨에 따라 진천군의 의료돌봄 통합지원 사례가 지역사회 중심 돌봄 체계 구축에 좋은 모델이 돼 더 많은 어르신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내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APEC은 환태평양 연안 국가의 경제적 결합을 돈독하게 하고자 설립된 국제기구로 싱가포르에 사무국을 두고 있고 총 20개 국가와 1개의 특별행정구로 구성돼 있다. 의장국인 페루를 포함해 21개 APEC 회원경제가 참석한 이번 회의는 올해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북 경주시에서 개최된다.

UN의 2024년 세계인구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가 2039년 고령사회로, 2070년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이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며 2015년 건강한 노화를 위한 공공 건강 계획의 주요 개선과제로 '지역사회 중심 돌봄'을 선정하기도 했다.

한편, 진천군은 지난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역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약 130억원의 예산을 투입,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새 정부에서 노인복지 공약 1호로 통합돌봄 사업을 제시하기도 했다. 전국 지자체, 기관 등 150여 곳에서 해당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진천을 찾고 있다.

진천=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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