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회의원, "대산석유화학단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이끌어낼 것

  • 전국
  • 서산시

성일종 국회의원, "대산석유화학단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이끌어낼 것

석유화학업계 불황 심각, 정부 지원 절실, 지정 시 금융·수출·고용 등 종합 지원 가능

  • 승인 2025-08-08 21:2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 대산 공단 전경
서산 대산 공단 전경
(서산)1026 대산공단 전경 (2)
서산 대산공단 전경
국회 국방위원장 성일종 국회의원(국민의힘·서산·태안)은 8일 "서산 경제의 근간인 대산석유화학단지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 이번 위기를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석유화학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중동의 대규모 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불황이 심화되고 있으며, 업계는 이 같은 상황이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성 의원과 서산시는 대산석유화학단지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정부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요청 중이다.

해당 제도는 「지역산업위기대응법」에 따라 ▲금융·재정 지원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 ▲국내외 판로 확대 ▲경영·기술 자문 ▲재직자 교육훈련 및 실직자 재취업 지원 등 종합적 지원을 제공한다.



성 의원은 "서산시가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대산석유화학단지의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다음 달 지정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끝까지 정부를 설득해 반드시 포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단지 입주 기업들과 수차례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전 협의를 통해 충남도와 서산시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도록 요청했다.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울산·여수와 함께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로, 연 매출 약 21조 원, 국세만 3조 2,500억 원 이상을 납부하며 국가 재정과 지역경제에 중대한 기여를 해왔다.

단지에는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LG화학 등 대기업과 수백 개의 협력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직·간접 고용 인원은 약 1만 5,000명에 달한다. 이 중 상당수가 서산·태안 지역 주민으로, 고용 안정과 지역 소비 진작에 절대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단지는 원·부자재, 물류, 장비 유지보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기업과 긴밀한 상생 구조를 구축해 지역 제조·서비스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석유화학 경기 침체로 생산량과 매출이 감소하면서 세수도 줄고 있다. 국세와 지방세 의존도가 높은 서산시 재정 특성상, 세수 감소는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지역복지 예산 축소로 직결될 우려가 크다.

한편 충남도는 단지의 고도화를 위해 '첨단 화학산업 지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 유발 효과 202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85억 원, 신규 고용 227명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단지의 단기적 위기 대응뿐 아니라 서산 경제의 장기적 성장에도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서산·태안=임붕순·김준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2. "'빵시투어' 타고 0시 축제까지!"
  3. 사직 전공의 수련병원 복귀 길 열린다…필수과에서는 '갸우뚱'
  4. 대전교육청 제2수학문화관 부지 대전자양초로 확정… 2028년 개관 예정
  5. 충남대·공주대 글로컬 실행계획서 제출 전 구성원 설문 '과반 찬성'… 동력 얻나
  1. 대전교육청 '영어유치원' 유아 영어학원 특별점검서 6건 적발
  2. 세종시의회, 청소년과 소통으로 정책 혁신 추진
  3. 대전성모병원, 진료·검사실 찾아가기 쉽게 '동행 서비스'
  4. 무궁화로 물든 광복 80주년, 국립수목원 곳곳서 문화행사
  5. 전남 학생 외교관, 농어촌의 지속 가능성 체험

헤드라인 뉴스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대전 0시 축제 화려한 개막… 9일간 대장정 돌입

대전 여름 축제인 '0시 축제'가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사 구간 중앙로 1KM 구간에서 8일을 시작으로 16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8일 개막식은 화려한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먼저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로 개막을 알린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를 캐치프레이즈로,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시간여행 테마 축제로 구성했다. 중앙로 행사장 전 구간을 돌며 대규모 개막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며 축제의 열기를 올린다. 대전시는 올해 세번 째로 열리는 0시..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눈과 귀를 즐겁게"… 0시 축제 다양한 공연.볼거리 풍성

올해로 3회를 맞는 대전 0시 축제가 개막하면서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무더위를 잠시 잊고 다 함께 즐기고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축제 곳곳에는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여러 장르의 공연들이 펼쳐진다. 한국의 멋을 느낄 국악부터 청년들의 목소리 등 여름 하늘을 가득 채우면서 2025년 여름을 더 뜨겁게 할 예정이다. 0시 축제 기간 어떤 공연을 즐길 지 함께 만나본다. <편집자 주> ▲대전의 야간 명소를 찾아 대전관광공사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대전 0시축제'..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 시총, 한 달 새 11조 5727억 원 급등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7월 한 달 동안 11조 5727억 원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 펩트론, 리가켐바이오 등 지역 내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 기업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7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7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51조 9328억 원으로 전월(140조 3601억 원) 대비 8.2% 증가했다. 이중 대전·세종·충남 기업의 시총은 전월보다 8조 8942억 원(8.9%) 오른 100조 8422억 원에 도달했다. 같은 시기 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북적이는 워터파크와 한산한 도심

  •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노인들의 위험한 무단횡단

  •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대전 0시 축제 준비 완료…패밀리테마파크 축제 분위기 조성

  •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 교제 범죄 발생한 대전 찾은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