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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섬에서 대부도 방아머리를 운항하는 도선. |
시는 11일 반달섬에서 대부도 방아머리에 이르는 13km 구간에 새로운 뱃길을 개통했다.
시는 위탁운영을 맺은 ㈜안산해운(회장 정사라)과 13일부터 '대부도 뱃길 도선사업'을 정식 운항한다.
시는 옛 뱃길을 재현해 새로운 해양관광 콘텐츠로 활용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선은 효율성과 안전 등을 고려해 전기선 선박에서 디젤 선박으로 변경해 29명의 정원을 태워 '편도 13km 구간'을 14노트(시속 약 26km) 속도로 해상교통의 한 획을 긋는다. 시간은 45~50분이 소요된다.
특히, 안전 운항 방안으로 ▲출항 전 안전 수칙 시청 ▲'비상용 선박이 뒤따르는 운항 방식'을 채택했다.
운항은 12월부터 2월까지 혹한기를 제외하고 주중 2회, 주말 3회 운항한다. 출항 시간은 반달섬 기준으로 평일 오전 10시 30분, 주말은 오전 9시 30분에 뱃길을 달릴 예정이다.
시의 운항 도선은 안산 배수관문을 통과해 배치하는 특수성 때문에 소형으로 건조됐으며 내년 3월까지 선박 1대를 추가 투입해 도선과 유선으로 운영 규모를 확대할 방침이다.
운임은 왕복 기준 2만 원이며, 안산시민은 5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시는 연간 약 1만 명의 탑승객을 유치해 2억 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뱃길 운영에는 연간 약 8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시는 이번 뱃길 개통을 안산시티투어 및 톡버스 등 교통 인프라와 연계해 관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안산해운 정사라 회장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이라며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시화호와 대부도 등을 관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강조했다.
서병구 안산대부해양본부장은 "이번 뱃길 운항은 첫걸음에 불과하지만, 2·3차 단계별 사업을 통해 대부도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흥시의 뱃길 조성사업은 74억 5000만 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옛 뱃길의 재현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계획이다.
안산=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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