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일이 만난 사람]김종만 제5대 대전시수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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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일이 만난 사람]김종만 제5대 대전시수의사회장

대전동물메디컬센터 숲 대표원장
한국수의외과학회 이사
역사에 문화를 더한 행복한 수의사회 만들기에 최선
좋은 정보와 지식 함께 나누면서 행복나눔이 되고파

  • 승인 2026-02-22 21:29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 3년 전 중도일보 오피니언면 19면에 매주 화요일자와 목요일자 '팻스토리'를 통해 입양견 바우의 이야기를 1년간 연재했던 인기 오피니언 필진 김종만 대전동물메디컬센터 숲 대표원장이 충남대 수의과대학 총동문회장에 이어 1월27일 제5대 대전시수의사회 회장에 당선됨
- 당선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봄
- 수의사들이 소모임을 활성화시켜 소통을 하고자 함
- 9월에서 10월 경 대전시청 근처 공원에서 반려동물 축제를 열 계획임
- 병원의 재정을 굳건히 다지기 위해 기업들과 MOU도 하고 우리끼리 공동구매도 하면서 재정을 탄탄히 하고자 함
- 우리나라 4500만 인구 중 1500만 명이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움
- CT와 MRI 검사를 할 수 있는 병원은 아프리카, 타임, 성심, 대전동물메디컬센터 숲임
- 대전, 충남, 충북을 아우르는 통합 대형 컨퍼런스를 열 계획임
- 공직에 계신 수의사님들 처우를 개선하고자 함
-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성할 것임
- 테토남은 테스토스테론이 많은 남자, 에겐남은 에스트로겐이 많은 남자를 뜻하는 인터넷 신조어임
- 테토남은 리더십·추진력이 강하고 직설적이고, 운동·재테크 등 외부 활동을 선호하는 유형임
- 에겐남은 부드럽고 감성적인 남자를 뜻하는 인터넷 밈임
- 원장님은 공직에서 은퇴하신 넷째 형님과 태국 치앙마이로 여행을 다님
- 1월과 2월은 세계 각국 여행을 다니면서 살기로 결심함
- 아들과 딸이 둘 다 음악 공부를 함
- 수의사들의 처우가 열악하고 트라우마도 많음
- 살처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음
- 수의사협회가 통합되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임
- 동물복지법 등이 좀 더 체계적이고 현실적으로 보강돼야 할 필요가 있음
- 광견병 예방주사 때 생독을 쓰다 보니 부작용이 많았음
- 지금은 비싸지만 사독을 쓰니까 부작용은 없음
- 바우가 약을 먹지 않으면 삶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상황임
- 3년 전 중도일보에 연재된 바우의 스토리는 바우의 시선으로 본 동물병원의 생활상을 보여줌
- 반려동물이 어떤 치료를 하러 왔고, 아빠 원장은 어떤 것을 고뇌하는지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이야기로 풀어감
- 반려동물의 건강한 장수를 위해서는 비만을 방지해야 함
- 적당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중요함
- 팻로스 증후군 방지를 위해 강아지가 열 살이 되었을 때 동생을 만들어주는 걸 추천함
- 강아지는 사람과의 관계가 대단히 중요함
- 고양이는 공간 중심의 동물이라 많이 다름
- 충남대 수의대 명예를 빛내고 싶고, 대전수의사회의 위상 강화에도 힘쓰고 제가 할 수 있는 봉사라면 최대한 빨리하고 싶음
- 현 회장님이 이끌어오신 큰 틀은 바꾸지 않을 것임
- 역대 회장님들이 이뤄놓으신 업적을 잘 계승하고 디딤돌이 될 것임
- 취미로는 골프를 즐겨 치는데 요즘은 드럼도 치기 시작함
- 아프리카 여행 때 ‘잠베’라는 악기를 만남
- 한국에 돌아와 잠베와 비슷한 드럼을 1주일에 한 번 씩 가서 배우고 있음
- 대전시수의사회 회장으로서 회원들이 지금보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음
- 대전 아프리카 동물병원 원장을 2001년부터 2015년까지 함
- 충남대학교 수의대 외과학 박사임
- 대전동물메디컬센터 숲이 2015년에 개원함
- 전 한국 수의 안과학회 이사, 전 한국 수의 침술학회 이사, 전 홍성 혜전대 겸임 교수, 전 공주 영상대 겸임 교수, 전 대전 우송정보대 겸임 교수, 전 대전 수의사회 부회장임
- 현 충남대 수의학과 강의(부교수), 현 한국 수의외과학회 이사, 전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총동창회 회장, 현 대전동물메디컬센터 숲 대표원장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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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중도일보 오피니언면 19면에 매주 화요일자와 목요일자 '팻스토리'를 통해 입양견 바우의 이야기를 1년간 연재했던 인기 오피니언 필진 김종만 대전동물메디컬센터 숲 대표원장이 충남대 수의과대학 총동문회장에 이어 1월27일 제5대 대전시수의사회 회장에 당선됐다. 이에 유성구 한밭대로 492번 길에 위치한 대전동물메디컬센터 숲 대표원장실에서 김종만 원장을 만나 제5대 대전시수의사회장에 당선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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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장님, 제5대 대전시 수의사회 회장에 당선되심을 축하드려요. 김 원장님은 3년 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충남대 수의과대학 40주년 기념식에서 충남대 수의학관과 동물병원 신축 기금 1억 원을 쾌척하고 후배들에게도 권유해 총 6억 6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학교에 기탁한 일등공신이셨는데 이번에 대전시수의사회장에 당선되셨군요. 소감을 말씀해주실까요?.



▲예, 대전시수의사회장을 맡은 이상 열심히 최선을 다해 봉사할 생각입니다. 저는 선거인 수 308명 중 대의원 149명이 투표해 98표를 얻어 51표를 얻은 상대를 물리치고 제5대 대전시 수의사회 회장에 당선됐습니다. 3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저는 이번 선거에 출마할 당시 공약으로 첫 번째 ‘봉사’를 말씀드렸습니다. 슬로건이 ‘역사에 문화를 더한 행복한 수의사회를 만들자’였습니다.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봉사활동을 많이 해서 시민들에게 수의사들의 따뜻함을 알려드리고 수의사들의 위상을 높이고 유기동물과 반려동물을 도와주는 일을 많이 하고자 합니다.

두 번째는 ‘소모임을 통해 소통을 하자’였습니다. 그동안 수의사들이 세미나나 연수를 통해 모여서 공부는 했어도 소통이 쉽지 않았는데 소모임을 활성화시켜 소통을 하고자 합니다. 골프 모임, 라이딩 모임, 러닝 모임, 등산 모임 등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통해 소모임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한 달에 한 번 주기적으로 취미활동을 하면서 소통을 잘할 수 있도록 할 겁니다.



세 번째는 반려동물 축제를 열 계획입니다. 9월에서 10월 경 대전시청 근처 공원에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때 반려견, 반려묘들의 무료 건강검진도 해주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축제를 만들 생각입니다. 반려동물 축제 때는 치료와 미용, 훈련을 모두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각 대학 수의학과와 반려동물과 팀들도 다 초대해 반려동물 축제를 풍성하게 화려하게 할 생각입니다. 기본적인 건강검진도 해주고 미용도 해주고 발톱도 깎아주고, 온갖 봉사를 다 할 생각입니다. 보호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질문 받아 답해드리는 즉문즉답 코너도 만들 생각입니다.

네 번째는 병원의 재정을 굳건히 다지기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기업들과 MOU도 하고 우리끼리 공동구매도 하면서 재정을 탄탄히 하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4500 만 인구 중 1500 만 명이 반려견과 반려묘를 키우니 3명 중 1명인 셈입니다. 대전에 120개 1차 병원이 있고 대학병원급이 4개가 있습니다. CT와 MRI 검사를 할 수 있는 병원이 아프리카, 타임, 성심, 대전동물메디컬센터 숲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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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는 대전, 충남, 충북을 다 아우르는 통합 대형 컨퍼런스를 열 계획입니다. 임상 컨퍼런스가 2박3일간 펼쳐질 것입니다. 외국 석학들도 모셔와 임상 지식을 넓히고 전공지식을 좀 더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여섯 번째는 공직에 계신 수의사님들 처우를 개선하고자 합니다. 지금 보건환경연구원에는 반려동물 질병관리과가 없습니다. 그런 과를 신설한다면 좀 더 많은 자리를 필요로 할 것입니다. 수의사들은 6년을 공부하고 나오는데 그에 합당한 대우가 필요할 것입니다. 향후 인수공통전염병에 대비해야 됩니다. 현재 그 부분에 대한 대안이 없는데요. 공직에서 해야 합니다. 원헬스라고 하는데요. 질병청이나 수의사들이 함께 인수공통전염병 연구를 해야 하지요. 동물병원은 많지만 소나 돼지를 임상병리하기는 어려워 서포트 된다면 임상동물시험소에서 반려동물연구소 수의사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기관을 강화해야 된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조류 인플루엔자의 경우 테스크포스팀이 구성돼 대한수의사협회에서 진취적으로 인수공통전염병에 대비해야 됩니다. 반려동물기초감염병 연구를 위해 진료하기 전 검사를 바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하는 겁니다. 정책적으로 대전수의사협회에서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야 되고 통합시장 공약에도 넣어야 됩니다. 대전수의사회가 중간 매개 역할을 해야죠. 대전의 반려동물이 다 행복해지길 원합니다. 문화와 행복이 키워드입니다. 3월1일 취임하면 테스크포스팀을 만들 겁니다.

일곱 번째는 산학연 네트워크를 구성할 것입니다. 대학병원과 동물병원, 기업, 연구단지 간 학술네트워크를 만들어 후배들이 졸업하기 전 진로를 확실히 정하고 원하는 곳에 가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대학과 연구기관이 함께 하는 제도를 만들고 싶습니다. 대전,충남,충북,세종 4개 기관이 함께하는 컨퍼런스도 개최할 것입니다. 회장으로서 후배들이 커나가고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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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은 ‘테토남’보다 ‘에겐남’에 가까우신 것 같습니다. 주변 분들에게 인기가 매우 많으신데요. 비결이 뭘까요?

▲테토남은 테스토스테론이 많은 남자, 에겐남은 에스트로겐이 많은 남자를 뜻하는 인터넷 신조어죠.

실제 호르몬 수치보다는 행동·외모·취미·성향으로 단정해 부르는 용어인데요. 테토남은 리더십·추진력이 강하고 직설적이고, 운동·재테크 등 외부 활동을 선호하는 유형이지요. 에겐남은 부드럽고 감성적인 남자를 뜻하는 인터넷 밈인데 공감을 잘해주고 섬세하고 배려심 많고 실내 취미생활을 즐기고 문화생활을 선호하고 감정 표현이 풍부하다는 특성이 있잖아요. 제가 외모는 에겐남 같은데요. 실제로는 운동을 즐기고, 세계 각국 여행도 많이 다닙니다. 에겐남의 특징대로 부드럽고 온화하고 스위트하고 남의 이야기 잘 들어주고 경청 잘하는 타입인 것은 맞지요(하하하). 그렇지만 진취적이고 열정이 많습니다. 새로운 것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도전의식이 강합니다. 그래서 대전수의사회장도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테토남과 에겐남의 장점을 두루 갖고 있다고 해야 될까요?(하하하). 병원은 3년 전에 비해 의사 수도 2명이 더 늘어 7명이고 직원 수도 150명으로 늘어 좀 더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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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님은 가족, 형제들과의 유대관계도 매우 깊으신 줄 압니다.

▲공직에서 은퇴하신 넷째 형님과 태국 치앙마이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형님과 같이 운동도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형제지간의 우애를 더 깊게 쌓고 왔습니다. 제가 수의사로 살면서 인생을 즐기지 못하고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1월과 2월은 세계 각국 여행을 다니면서 살기로 결심했습니다. 처음에는 한 두 달 병원을 비우면 1차 병원 원장들이 욕할까 봐 두렵기도 했지만 남이 욕하는 것을 왜 두려워할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병원 수입이 적어지는 것을 걱정해서일까? 내가 놀고 쉬면 1차 병원 원장들에게 위화감을 주는 느낌일 것 같아 처음엔 고민도 많이 됐지만 결국은 내 인생은 내가 사는 것이고 손해 보는 것도 나이고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매년 1월과 2월엔 휴가를 내고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 어디든 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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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딸이 둘 다 음악 공부를 합니다. 아들은 경희대 음대 4학년인데 유학 준비 중이고 딸은 한예종 2학년인데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제 어머님은 세상에 없는 고귀한 성품을 지니신 분이셨습니다. 제 멘토님도 어머님을 칭송하시는데요. 농사를 많이 지으시던 아버님은 주말이면 항상 5형제가 할 일을 만들어주셔서 꼴 베고 소 풀 뜯기느라 정말 바빴습니다. 아버지의 엄함을 어머니의 자애로움으로 덮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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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수의대 총동창회장을 역임하셨는데요. 충남대 수의대가 전국 3위권이라지요?

▲예. 각 도에 1개 씩 전국에 10개 수의과대학이 있는데요. 성적순으로 따지면 서울대, 건국대 다음에 충남대입니다.

충남대 수의대는 43년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세계 100대 수의과대학에 포함되죠.

그런데 수의사 공무원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합니다. 의사들은 연봉 4억, 5억씩을 주고도 못 구하는데 수의사 공무원은 7급으로 시작합니다. 공평하지 않습니다. 수의사들의 처우가 열악한데다 트라우마도 많습니다. 돼지와 소 등 가축들이 전염병에 걸려 살처분시켜야 되는 경우 트라우마가 많이 생기죠. 살아있는 가축을 강제로 죽여야 되는 거니까 살처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죠. 이제 대전·충남이 통합되면 수의사협회도 통합이야기가 나올건데 대전수의사협회가 분리되어 나온 지 10년이 됐습니다. 분리될 때도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다시 통합하게 되는 것도 쉽지 않은 문제입니다. 더군다나 대전은 반려동물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충남은 소, 돼지 등 대동물이 많아 사정이 판이하게 다르죠. 저는 대동물은 진료해본 적이 없습니다.

수의사들은 인건비, 장비, 병원 유지비 등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어려움들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동물복지법 등이 좀 더 체계적이고 현실적으로 보강돼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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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저희 신문에 3년간 연재하셨던 '팻스토리'의 주인공 바우는 지금 건강히 잘 지내는지요.

▲저희 병원의 마스코트인 코카스파니엘 믹스견 바우는 지금 15세인데 면역 매개성 척수염이 있습니다. 바우의 원래 주인이 치료가 어려우니 안락사시켜달라고 하는 것을 제가 입양해 키웠는데 바우는 광견병 예방 주사 부작용으로 척수가 마비돼 뒷다리를 못쓰죠. 예전에는 광견병 예방주사 때 생독을 쓰다 보니 그런 부작용이 많았는데 지금은 비싸지만 사독을 쓰니까 그런 부작용은 없습니다. 지금은 바우가 약을 먹지 않으면 삶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상황입니다. 스스로 걷지를 못하니 휠체어에 태워 운동을 시키고 있습니다. 간식을 먹어도 면역 장애로 토하고 설사하니 안타깝죠. 큰 고통 없이 떠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바우 전에 시추 견 몽이와 꿍이도 키웠는데 몽이는 혈소판 감소로, 꿍이는 뇌종양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그래서 반려견들의 경우 큰 병에 걸려 회생 가능성이 없을 경우 안락사를 시켜주는데요. 잠잘 수 있는 수면제 주사를 놓고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심장을 멈추게 하는 주사를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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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중도일보에 연재된 바우의 스토리는 바우의 시선으로 본 동물병원의 생활상을 보여드렸죠. 반려동물이 어떤 치료를 하러 왔고, 아빠 원장은 어떤 것을 고뇌하는지 제3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이야기로 풀어갔었죠. 바우가 병원에 오기까지의 과정, 질병들, 어떤 질병이 있는지, 보호자 입장은 어떻고, 어떤 증상에 대해 어떻게 처치하는지, 다리를 절 때의 다양한 원인과 케어 방법, 슬개골, 고관절 이상, 십자인대 골절의 경우를 비롯해 내과적으로도 구토, 설사, 위염, 췌장염 등 다양한 질병과 원인들을 분석하고 캐치하는 방법들을 초등학교 3학년생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게 엮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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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반려견과 반려묘가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보통 대형견이 약 12년, 소형견이 15년 정도 수명을 갖고 있는데요. 강아지가 생후 7년이 되면 건강검진을 통해 노령성 질환을 체크해 봐야 합니다. 심장병, 당뇨병, 호르몬성 질환, 신장질환, 암(종양), 간 질환, 신경계 뇌 질환, 대사 질병이 생기기 시작하는 나이거든요. 강아지의 7살은 사람의 40대에 해당 됩니다. 노령성 질환의 진단을 조기에 할 수 있으면 빨리 대책을 세워 치료를 할 수 있으니 수명이 연장될 수 있죠. 1차 병원에서도 진단은 다 가능합니다. CT는 종양 진단에 가장 유효하고, 뇌를 포함한 신경계 검사는 MRI가 유효합니다. 암의 폐 전이 유무도 CT가 정확하죠. 증상에 맞는 검사로 간질환, 신장질환, 췌장질환, 호르몬성 질환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조기 질병 발견이 제일 중요하죠. 그래서 요즘은 팻보험도 많아졌습니다.

반려동물의 건강한 장수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비만을 방지해야 합니다. 비만이 가장 큰 질병의 요인입니다. 체중이 늘면 피하지방, 내장지방의 문제가 생기는데 인슐린 저항성으로 당뇨병이 생깁니다. 몸에 지방이 축적되면 췌장염, 간경화 등 간질환, 심장병, 퇴행성 관절염 등이 생깁니다. 사료를 주면서 간식도 주면 칼로리 과다로 비만으로 가죠.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적당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입니다. 소형견의 경우 하루에 2번, 30분 정도 산책 운동은 필수입니다. 대형견은 더욱 더 운동량을 늘려야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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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반려견을 떠나보내고 우울증을 앓는 인구도 늘고 있습니다. 팻로스 증후군을 방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팻로스 증후군 방지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강아지가 열 살이 되었을 때 동생을 만들어주는 걸 추천 드립니다. 강아지 평균 수명이 15세라고 치면 열 살 때 어린 동생을 데리고 오면 됩니다. 사랑을 줄 대상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빈둥지 증후군과 비슷한데요. 한 마리만 키우다 떠나면 마음이 훵하고 무력해지고 우울증과 공황장애까지 겪을 수 있는데 동생이 있으면 동생을 돌봐줘야 되니 그런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죠. 강아지는 사람과의 관계가 대단히 중요한데 고양이는 공간 중심의 동물이라 많이 다릅니다. 강아지가 협상과 복종의 관계라면 고양이는 교감은 잘 되지만 사람을 집사로 압니다. 강아지는 잡식이고 고양이는 육식인데요. 고양이는 사냥을 하기 위해 태어난 동물이라 적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아파도 아픈 척을 안 하고 감춥니다. 그래서 큰 병이 걸렸을 때야 병원에 오는데 그때는 이미 너무 늦죠. 강아지와 고양이가 병원에 오는 비율은 7대 3 정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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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신지요.

▲저는 우리 충남대 수의대 명예를 빛내고 싶고, 대전수의사회의 위상 강화에도 힘쓰고 제가 할 수 있는 봉사라면 최대한 빨리하고 싶습니다.

현 회장님이 이끌어오신 큰 틀은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해오신 그 틀을 배척하지 않고 유지하면서 문화를 추구해 나갈 생각입니다. 분회장 제도를 계속 유지하고 단체카톡방에서 소통하고, 대한수의사회 소식과 정보를 발 빠르게 공유하고 현 임원들을 반 정도 영입해 그 맥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역대 회장님들이 이뤄놓으신 업적을 잘 계승하고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제 선거를 도왔던 캠프의 공신들은 어떤 자리를 요구하지 않고 모두 백의종군해 가장 낮은 자세로 봉사하겠다고 말씀해주시니 고맙지요. 간디 같은 정신으로 진정성을 갖고 일하는 저의 마음을 알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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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한학을 공부하시는 멘토 스승님이 계시는데요. 계룡산에 계신 이 스승님을 3주에 한 번 정도 찾아뵈면서 욕심 부리지 말고, 헛된 것에 현혹되지 말라는 말씀을 듣고 새기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들은 말씀은 ‘범위 내의 공이 외세의 공이 될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멘토님 말씀을 들으며 제 좌우명으로 새기고 저를 가다듬는 시간을 갖습니다. 욕심을 버려야 행복합니다. 긍정의 힘이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벗어버리고 어려움이 있으면 부딪쳐서 해결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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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교 때 은사님 김명철 교수님을 존경하고 넬슨 만델라를 좋아합니다. 취미로는 골프를 즐겨 치는데 요즘은 드럼도 치기 시작했습니다. 아프리카 여행 때 ‘잠베’라는 악기를 만났는데 가슴이 탕탕탕 울리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한국에 돌아와 잠베와 비슷한 드럼을 1주일에 한 번 씩 가서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대전시수의사회 회장으로서 회원들이 지금보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문화와도 많이 가까워지길 원합니다. 소통도 많이 하고 취미 생활도 같이 하고, 긍정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주고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삶이 좀 더 풍요로워졌으면 합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면서의 행복을 주변에 많이 전파하고 싶습니다. 동물병원들끼리도 서로 소통을 더 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정보와 지식은 함께 나누면서 행복나눔이가 되고 싶습니다.


대담, 정리 한성일 편집위원(이사)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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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만 회장은 누구?

▲1969년 연기군 남면 출생. 성남중, 대전 대신고, 충남대학교 수의대 학사. 일본 오비히로 대학 임상 연구원 유학. 충남대학교 수의대 외과 석사. 대전 아프리카 동물병원 원장(2001-15). 충남대학교 수의대 외과학 박사(2015). 대전동물메디컬센터 숲 개원(2015). 전 한국 수의 안과학회 이사, 전 한국 수의 침술학회 이사, 전 홍성 혜전대 겸임 교수, 전 공주 영상대 겸임 교수, 전 대전 우송정보대 겸임 교수, 전 대전 수의사회 부회장, 현 충남대 수의학과 강의(부교수), 현 한국 수의외과학회 이사, 전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 총동창회 회장, 현 대전동물메디컬센터 숲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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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100] 충청 명운 달린 6·3 지방선거… 100일간 열전 돌입

[지선 D-100] 충청 명운 달린 6·3 지방선거… 100일간 열전 돌입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가 23일부터 100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지선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로서, 향후 국정 방향과 정치 지형을 결정할 중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전통적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으로선 대전·충남 행정통합이라는 메가톤급 이슈를 타고 여야 최대격전지로 부상하며 '금강벨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월 3일 열리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23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지선은 2025년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치르는 전국 단위 선거다. 자연히 이재명..

6·3 지선 판세 뒤흔들 대전충남 행정통합 슈퍼위크 열린다
6·3 지선 판세 뒤흔들 대전충남 행정통합 슈퍼위크 열린다

충청권 명운과 6·3 지방선거 판세를 뒤흔들 대전 충남 행정통합 관련한 슈퍼위크가 열린다.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대전충남 통합법 등을 처리를 예고한 가운데 제1야당 국민의힘은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수단인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로 총력저지를 벼르고 있다. 충청 여야는 통합법 처리를 앞두고 국회에서 각각 맞불 집회를 여는 등 찬반 여론전에 기름을 붓고 있다. 민주당은 24일께부터 본회의를 열어 민생과 개혁 입법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우선 법안은 대전 충남 등 행정통합특별법이다. 6·3 지방선거에서..

[지선 D-100]  `대권주자` 대전충남 통합시장 與野 혈전 전운
[지선 D-100] '대권주자' 대전충남 통합시장 與野 혈전 전운

충청권 명운을 가를 6·3 지방선거가 23일로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정통합 가능성이 큰 대전충남 통합시장 선거에 정치권의 안테나가 모이고 있다. 대전충남 통합 시장은 소위 '정치적 영토' 확장에 따라 차기 대권 주자 도약 관측 속 초대 단체장을 차지하려는 여야가 사활을 건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탈환해야 할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의원과 전현직 단체장의 '벌떼 출격' 기류 속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출마 여부가 관건이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각각 재선 도전이 유력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의 현역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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