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전국 최초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개통식

  • 전국
  • 제주

제주특별자치도, 전국 최초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개통식

교통복지 실현 첫걸음…통학·일상이동 전반 지원

  • 승인 2025-08-13 15:30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164b827c-8dac-4c9f-862f-a5bb26f6e964
제주도는 13일 오전 제주시 삼다공원에서 '청소년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개통식을 개최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 최초로 청소년 대중교통 전면 무료화를 시행하며 도내 청소년 4만 2,000여 명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복지 실현에 나섰다.

제주도는 13일 오전 제주시 삼다공원에서 '청소년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개통식을 개최했다.

정책 대상은 만 13세 이상 18세 이하 청소년(중·고교 재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 4만 2,000여 명이다. 제주교통복지카드를 발급받아 통학뿐 아니라 학원, 문화, 여가활동, 친구 모임 등 청소년들의 일상이동 전반을 지원하는 전국 최초 사례다.

청소년들은 제주교통복지카드를 활용해 제주 시내·급행버스와 리무진 버스를 목적에 관계 없이 전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청소년 교통복지카드에는 제주형 결제시스템인 온(ON)나라페이가 적용된다. 온(ON)나라페이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버스요금 MPM(Merchant-Presented Mode) 방식의 큐알(QR) 결제 및 개방형 교통결제시스템을 구현한 간편결제 플랫폼이다.

버스에 부착된 큐알(QR) 코드를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결제하는 방식으로, 외국인 관광객도 자신의 신용카드나 모바일 결제앱을 사용해 쉽게 버스비를 낼 수 있게 한 제주만의 결제 서비스다.

제주도는 온(ON)나라페이 플랫폼을 통해 청소년에게는 교통복지를,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결제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교통서비스의 포용성과 국제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개통식에는 오영훈 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김광수 교육감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과 청소년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통식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V2G 버스 설명, 경과 보고, 표창장 수여식, 청소년 대표 발언, 온(ON)나라페이 교통카드 전달식, 시승 행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청소년 대표로 나선 제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2학년 양진성 학생은 "학업과 진로 준비를 위해 학교 외에도 도서관, 학원, 진로체험 등 다양한 장소를 오갈 때마다 교통비 부담은 현실적인 제약으로 다가왔다"며 "이번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을 통해 저희는 더 자유롭게 이동하고 더 넓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반을 얻게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저희 청소년들은 이 기회를 소중히 여기고 더 열심히 배우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며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는 미래의 주인공이 되겠다"면서 "청소년 모두가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 위에서 당당히 걸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정책은 제주도와 교육청의 대담한 협력의 의지가 반영된 지혜의 산물이자, 대중교통 역사의 신기원(新紀元)"이라고 평가하며 "많은 비용을 지출하지 않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조정·운영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매우 의미있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온나라페이를 통해 축적된 청소년 이동 데이터는 향후 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온나라페이 시스템이 고도화되면 전국 교통 시스템에 확산 적용될 수 있는 날도 머지않아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이 가져오는 효과는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많은 청소년들이 버스를 이용해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함께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제주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 이용 정책은 단순한 교통 편의가 아닌 교육복지의 전환점이자 평등한 기회 보장의 실천"이라며 "버스 무료 이용으로 학교 선생님들의 업무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주도는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정책을 시작으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교통 정책을 확대하고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연계해 정책 효율성과 접근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제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문화대, 2026 충남 해커TOON 캠프 개최
  2. 천안문화재단, '찾아가는 예술무대'와 함께하는 따뜻한 동행
  3. 천안시, 도솔아카데미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인식 개선 앞장
  4. 천안시, 석오이동녕기념관서 여름방학 맞이 어린이 체험교실 운영
  5. 천안흑성회, 천안시체육회에 후원금 기탁… 체육 꿈나무 육성 지원
  1. 충남콘진원, 미드폼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추진
  2. 천안시, 복합위기 가구 지원 위한 공공부문 사례관리 협력망 강화
  3. 천안법원, 고시원 공용 음식 무단취식 혐의 20대 남성 징역형
  4. 대전 미래 10년 도시철도 밑그림 완성... 민선 9기 전략 중요
  5. [건강] 엄지발가락이 휘고 아픈 무지외반증 치료

헤드라인 뉴스


`대한민국 대도약 3대 프로젝트 29일 공개… 충청권 초미 관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프로젝트 29일 공개… 충청권 초미 관심

이재명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균형성장의 브랜드 될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가 29일 공개된다. 호남권은 물론 충청권과 영남권까지 아우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투자 규모와 분야 등 세부적인 계획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 보고회에서는 국가균형성장과 국토 공간 재편, 미래 첨단핵심산업 등을 담은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도 참석한다. 보고회는 이 대통령의 모두 말씀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를 필두로 과학기..

민선 9기 대전시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
민선 9기 대전시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

민선 9기 대전시 허태정 호(號)의 슬로건이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으로 28일 선정됐다.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이번 슬로건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허 당선인의 시정 철학과 민선 9기 시정의 방향성을 담아냈다. '우리 모두의 대전'은 시민주권시대를 맞아 시민이 주인이라는 점을 천명한 것으로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두겠다'는 허 당선인의 약속을 담아냈다. '온통 행복한 시민'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허 당선인의 의지와 대표 공약인 온통대전2.0 추진 의지가 함께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

5대 시중은행 마통 잔액 3년 8개월만에 최대치... 빚내 투자하자 `빚투` 증가
5대 시중은행 마통 잔액 3년 8개월만에 최대치... 빚내 투자하자 '빚투' 증가

국내 5대 시중은행 마이너스통장 사용액이 3년 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가 계속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인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25일 기준 43조 3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월말 잔액과 비교하면 2022년 10월 말(43조 6609억원)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5대 시중은행의 마통 잔액은 5월부터 두 달 연속 조 단위로 불어나고 있다. 4월 말 39조 6675억원에서 5월 말 41조 5324억원으로 1조 8650억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무더위 날리는 음악분수

  •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석유 최고가격제 첫 인하…저렴한 주유소로 몰리는 차량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