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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대학교 전경(2025년 체력단련장 포함 항공샷) |
국가안보를 위한 교육과 연구, 국방정책을 뒷받침하는 최고의 안보전문교육기관이자 ‘싱크탱크’인 국방대학교가 창설 70주년을 맞았다.
국방대는 6·25전쟁 이후 전후 복구와 경제 재건이 국가 당면과제였던 대한민국 정부가 국가적 차원의 전쟁 지도 능력과 전문지식을 갖춘 고급장교와 정부 관리 양성을 위해 창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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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교수양성과정 졸업생(1956.8.) |
창설 70주년을 맞아 국방대학교는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안보의 미래를 책임질 국방대학교의 발자취와 미래를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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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과정 개설, 제1회 입학생 입교(1981년) |
국방대학교의 역사는 대한민국 현대사와 궤를 같이한다. 1950년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던 6·25전쟁을 겪으면서 국가 차원의 종합 대응이 절실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창설됐다.
당시 육·해·공 3군의 합동지휘, 작전, 전략계획 수립 및 교육을 위해 美국립전쟁대학(National War College), 산업대학(Industrial College), 3군 참모대학(Armed Forces Staff College)의 장점을 취합해 설립한 민과 군의 최고 전문가 양성을 위한 ‘대한민국 최고이자, 최초의 안보교육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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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주요기관_ 안전보장대학원 |
지난 70년간 국방대학교는 대한민국 최고의 안보 전문교육기관으로 국무총리 4명, 장·차관급 408명, 도지사·국회의원 9명을 포함한 10,9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국가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 해 왔다. 이는 국방대학교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안보 리더를 양성하는 산실이었음을 증명한다.
국방대학교의 교육과정은 ‘민·관·군 고위공직자들에게 통합 안보교육을 제공하고, 국가안보정책·군사전략·국방과학에 대한 전문인재를 양성하는데 주안을 두고 있다.
안전보장대학원은 정부 부처, 군, 공공기관에서 선발된 고위 정책관리자, 외국의 고위 장교 등 230여 명을 대상으로 안보과정을 운영하면서 군사와 비군사 분야의 통합 교육을 통해 국가 정책 수립 및 위기관리 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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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주요기관_ 국방관리대학원(석ㆍ박사 학위과정 학위수여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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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주요기관_ 직무연수부 |
국방대학교는 국제사회에서의 역할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국제평화활동센터는 국내 유일의 유엔 인증 교육기관으로서 외국군 장교를 포함하여 연간 1,400여 명에 대한 파병 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유엔 통합훈련처 및 유엔 여성기구와 공동으로 “유엔 교관과정”과 “유엔 여군과정”을 개최하는 등 동북아 유엔 파병교육 허브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국방대학교의 핵심기관인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는 1972년 창설되어 현재 핵/WMD대응연구센터 등 8개의 연구센터를 운영하면서 국방정책 전반에 걸친 심층적인 연구를 수행하며 대한민국 안보정책 수립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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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대학교 전경(상징탑, 본청) |
국방대학교는 창설 70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국제질서에 대응하고 국방과학기술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핵전략학과와 국방AI·로봇 학과를 신설했다.
공학 분야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과학랩실도 개설하여 교육 및 연구에 활용하고 있다. 이처럼 국방대학교는 사이버안보 분야의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우주정책 전문가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슈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대학교는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 과학기술 발전이 국방정책에 접목되도록 교육과 연구에 힘쓰고, 둘째, 국제 학술회의 및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국제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셋째, 미래 안보의 핵심 분야인 우주정책 분야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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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임 총장은 “미래 국방의 리더들은 군사적 전문성과 더불어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력을 겸비해야 한다”며, “초지능·초연결·초융합 시대에 대비해 군의 교육체계를 혁신적으로 개편하고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방대학교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충청남도 논산으로 이전하면서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으며, 교육시설 개선과 통학버스 노선 신설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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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주요기관_국제평화활동센터_유엔 여군 평화유지요원 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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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주요기관_안전보장문제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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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주요기관_국제평화활동센터_UN군사전문가 야외훈련. |
이번 행사는 국방대학교 발전기금에 5억원을 기부한 황병무 명예교수의 인재 육성과 학문 연구로 국가발전에 헌신과 기여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국방대학교는 황 교수의 뜻을 받들어 2025년부터 매년 학교 안보에 공헌도가 높은 학위논문 우수자에게 ‘남정학술상’을 수여하고 있다.
국방대학교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가안보 전문인력 양성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100년의 도약을 다짐한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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