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는 지역 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언어 장벽 해소와 원활한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 교육을 시작했다.
논산시 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 백성현 논산시장)가 주관한 한국어 교육은 16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외국인 근로자들과 직장 구성원 간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고, 한국에서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7월 사업장별로 15명 이상 교육을 희망하는 기업의 신청을 받은 결과, 4개 기업에서 총 75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참여했다.
교육은 문해교육사 또는 초등문해교원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 강사 2명이 1조가 돼 진행된다. 매주 2시간씩 총 10회에 걸쳐 희망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교육’ 방식으로 운영된다. 교육생들에게는 교재와 학습 기자재가 제공돼 학습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단순히 한국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예절, 문화, 풍습 등도 함께 교육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 사회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16일 오전 10시 논산시 연산면에 소재한 (주)부경(대표이사 하평수)에서 외국인 근로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어 교육 개강식이 열렸다.
이날 개강식에는 윤기형 충남도의원을 비롯해 이상구 논산시의원 등이 참석해 외국인 근로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한국어 교육을 통해 한국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응원했다.
논산시 노사민정협의회 최용웅 부위원장은 개강식 인사말을 통해 “이번 교육을 통해 기업과 근로자 간의 언어 장벽이 해소되어 생산성 향상은 물론, 한국 문화를 잘 이해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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