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2025년 군 소음 피해보상금 24억 5천여만 원 지급

  • 전국
  • 서산시

서산시, 2025년 군 소음 피해보상금 24억 5천여만 원 지급

8월 31일까지 9031명에게 지급, 미신청자 내년 신청 시 소급 가능

  • 승인 2025-08-19 06:46
  • 수정 2025-08-19 10:1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4. 서산시청 전경
서산시청 전경
충남 서산시가 올해 군 소음 피해보상금 24억 5천여만 원을 관내 주민 9031명에게 31일까지 지급한다.

보상금은 올해 초 관내 소음 대책 지역 내 거주 주민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지역 소음 대책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신청 대상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실제 해당 지역에 거주한 시민으로, 거주지와 전입 일자, 실제 거주기간 등을 종합 평가해 개인별 보상액이 산정됐다.

군 소음 대책 지역은 소음 평가 단위인 '웨클(WECPNL)' 수치에 따라 ▲95웨클 이상 1종 ▲95웨클 미만 90웨클 이상 2종 ▲90웨클 미만 80웨클 이상 3종으로 나뉜다. 서산에서는 음암면, 운산면, 해미면, 고북면, 수석동, 석남동 등 6개 지역 일부가 해당된다.



이에 따라 1종 지역 거주자는 월 6만 원, 2종은 4만5천 원, 3종은 3만 원을 받는다. 다만 전입 시기와 직장 위치 등 조건에 따라 일부 감액될 수 있어, 실제 지급액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

올해 대상자임에도 신청하지 못한 주민은 내년 초 신청 기간에 접수하면 올해 보상분까지 소급해 받을 수 있다.

군 비행장 소음 피해는 서산 지역에서 오랫동안 주민 갈등과 민원으로 이어져 왔다.

보상금 지급 소식을 들은 해미면 주민 C씨(67)는 "비행기 소리에 밤잠을 설치는 게 일상인데, 보상금이 그 고통을 다 메우긴 어렵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배려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음암면 한 주민은 "소음 피해가 심각한데도 보상액이 턱없이 낮다"며 "보상금 상향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안성민 서산시 기후환경대기과장은 "철저한 준비로 지급 대상자들이 차질 없이 보상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군소음 피해 보상 범위 확대와 보상액 현실화를 국방부에 지속 건의해 주민의 생활 안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기고]대형복합화력 증설 멈추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을
  2. 세종시의회 100회 임시회 "힘차게 나아갈 것"
  3.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 재가노인지원기관과 보건 업무협약
  4. 세종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40건… "완충 후 즉시 분리"
  5. 이너사이드, 현대백화점 충청점서 '유얼거트' 팝업스토어 개최
  1. 유성선병원, 치유의 공간 김인홀서 '힐링 콘서트' 개최
  2. 장동혁 "새로운 투쟁과 혁신 이끌 것"… 당 대표 결선 진출 각오
  3.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 김문수와 결선… 26일 최종 승자 가린다
  4. [세종시 인사] 2025년 하반기 6급 이하 420명 발령
  5. 나태주 시인과 함께 하는 풀꽃문학관 체험활동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