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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7명을 치는 사고가 발생한 19일 경북 청도군 화양읍 삼신리 인근 경부선 철로에서 경찰과 소방, 코레일 등 관계자들이 사고가 난 무궁화호 열차를 조사하고 있다.사진은 연합뉴스 |
19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경부선 남성현~청도 구간에서 수해 지역 구조물(비탈면) 안전 점검 현장으로 이동하던 작업자 7명이 동대구발 진주행 무궁화호와 부딪혀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작업자들은 구조물안전진단 연구원 6명과 코레일 직원 1명으로 나타났다.
작업자들은 남성현 역장의 승인을 받고 선로에 진입해 상례 작업을 하던 중 열차에 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레일은 해당구간은 상행선로를 이용해 상하행열차를 교대로 운행중에 있어 일부 열차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KTX 6대와 일반열차 12대가 각각 20∼50분, 20∼60분 지연되고 있다.
사고 직후 국토부는 철도 안전 정책관, 철도 안전 감독관, 철도경찰, 교통안전공단 조사관 등 초기 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해 복구지원과 사고 원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관련 역과 열차에 지연 안내 방송을 하고 승객들에게 개별 문자 메시지 등으로 현황을 알리고 있다"며 "사고 원인은 경찰 등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며,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사고 조사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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