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에서 다시 일어섰다’ 제천중 배구부, 전국대회 3위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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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에서 다시 일어섰다’ 제천중 배구부, 전국대회 3위 쾌거

선수 부족 딛고 이룬 값진 성과, 팀워크와 겨울 훈련이 만든 반전 드라마

  • 승인 2026-03-23 21:11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제천중학교 배구부
제천중학교 배구부 선수들이 학교 체육관에서 2026 춘계 전국 중고 배구 연맹전 남중부 3위 상패와 증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제천중학교 제공)
충북 제천중학교 배구부가 전국 무대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제천중 배구부는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단양에서 열린 2026 춘계 전국 중고 배구 연맹전 남중부 경기에서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선수층이 얇아 어려움을 겪던 팀이 이뤄낸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게 평가된다.

이 팀은 지난해 전국소년체육대회 8강 진출이라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단 9명의 선수로 운영되는 등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 왔다. 그러나 올해 선수 보강이 이뤄지고, 겨울방학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가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예선부터 기세는 남달랐다. 각리중과 동명중을 상대로 모두 세트 스코어 2대0 완승을 거두며 안정적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어진 8강전에서도 율곡중을 상대로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또 한 번 2대0 승리를 기록했다.

준결승에서는 연현중을 만나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최종 3위라는 성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도자 신교종은 "겨울방학 내내 휴일도 없이 훈련에 매진한 선수들이 대견하다"며 "이번 성과가 선수들에게 큰 자신감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 김산 학생 역시 "어려운 순간마다 팀워크로 극복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팀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임종서 교장은 "힘든 상황 속에서도 투지와 단합으로 좋은 성적을 낸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 부족이라는 약점을 딛고 일어선 제천중 배구부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입상을 넘어, '팀워크와 노력'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로 남고 있다.
제천=전종희 기자 tennis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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