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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벼 잎집무늬마름병 발생 예찰 활동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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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벼 잎집무늬마름병 발생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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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부터 20일까지 서산시 관내에서 진행된 서산시·충남농업기술원 합동 예찰 사진 |
서산시는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충남농업기술원과 합동 예찰을 실시한 결과, 흰등멸구, 혹명나방,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이 관내 곳곳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발생 지역은 부석면, 고북면, 지곡면, 팔봉면, 성연면 일원이다.
올해는 장기간 이어진 고온다습한 기후와 7월 중순 집중호우 이후 병해충 발생이 잇따르면서 농민들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잎집무늬마름병(문고병)의 경우 곰팡이가 벼 잎집에서 발생해 위로 번지며 도복과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고북면에서 벼를 재배하는 김모 씨(56)는 "작황이 한창 좋을 때 병이 발생해 걱정이 크다. 방제 시기를 놓치면 논 전체로 번질 수 있어 긴장된다"고 전했다.
방제는 약제가 볏대 밑부분까지 충분히 묻도록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는 농약별 안전사용기준 준수와 농약잔류 피해 예방을 위한 지도를 병행할 계획이다.
농협도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서산 고북농협(조합장 박동화)은 지난 16일부터 드론 5대를 투입해 141농가, 53만 평의 논에 병해충 방제를 진행 중이다.
박동화 고북농협 조합장은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드론 방제는 노동력과 시간을 절약하면서 효과적으로 병해를 관리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최용복 고북면장은 "면 단위 예찰과 농업 동향을 면밀히 살펴 담당 부서와 정보를 공유하며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신 서산시 기술보급과장은 "적기 방제가 수확기 쌀 품질 확보와 직결된다"며 "시민과 농가가 안심할 수 있도록 신속한 정보 제공과 현장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농가에 기본 방제 시기(7월 하순8월 상순)와 보완 방제 시기(8월 중순하순)를 철저히 준수해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당부했다.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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