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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일 기자(논산) |
논산시는 12일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가 정부 승인 국제행사로 확정된 쾌거에 이어 21일에는 논산 배가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수출길에 올랐다.
뙤약볕 아래서 구슬땀을 흘리며 농사를 지어온 농민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단순한 농산물 생산지를 넘어, 논산은 이제 스마트 농업과 수출 전략을 통해 ‘농업 1번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논산시와 농업인들이 함께 이뤄낸 성과다.
기후 변화는 이제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예측 불가능한 날씨 속에서 전통 농업의 한계는 명확해졌고, 논산시는 이에 대한 해답을 스마트팜에서 찾았다.
첨단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프리미엄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논산 농업의 새로운 방향이다.
농산물의 품질 향상은 곧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며, 이는 농민들에게 농업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논산시의 이러한 노력은 ‘관내 소비 우선’, ‘국내 유통망 다변화’, ‘수출 판로 개척’이란 농가 소득 증대 3원칙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 주민이 먼저 소비하고,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해외로 눈을 돌려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전략이다.
올해는 특히 ‘논산 배’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이 주목할 만한 성과로 기록될 것이다. 그동안 배의 주요 생산지로 알려진 진주, 나주 등의 명성에 논산이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논산시와 농업인, 그리고 수출 관계자들의 협력으로 올 8월부터 10월까지 미국에 약 750톤, 인도네시아에 약 54톤 등 총 804톤의 배가 수출될 예정이다. 이는 354만 달러(한화 약 48억 8,500만 원)에 달하는 규모로, 논산 농업이 가진 잠재력과 경쟁력을 증명하는 사례다.
이번 수출은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농업인들에게 자부심을 선물하고, 논산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시장에 구축된 유통망과 인적 네트워크는 앞으로 논산의 다양한 농산물을 수출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성과는 무더위 속에서도 땀과 정성을 아끼지 않은 농업인들의 노력과 수출을 성사시킨 왈츠인터내셔널과 프리티비 관계자들의 헌신도 한몫했다.
논산시의 이러한 끈기 있는 노력은 농업이 힘들고 고된 산업이라는 인식을 넘어, 첨단 기술과 전략이 결합된 미래 유망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논산의 농산물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상품이 되는 그날까지, 논산의 도전은 계속된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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