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논산 배’

  • 전국
  • 논산시

[기자수첩]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논산 배’

  • 승인 2025-08-25 08:39
  • 수정 2025-08-25 09:11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장병일 기자(논산)
장병일 기자(논산)
논산 농산물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시장으로 쭉쭉 뻗어 나가고 있다.

논산시는 12일 '2027 논산세계딸기산업엑스포'가 정부 승인 국제행사로 확정된 쾌거에 이어 21일에는 논산 배가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 수출길에 올랐다.

뙤약볕 아래서 구슬땀을 흘리며 농사를 지어온 농민들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단순한 농산물 생산지를 넘어, 논산은 이제 스마트 농업과 수출 전략을 통해 ‘농업 1번지’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논산시와 농업인들이 함께 이뤄낸 성과다.

기후 변화는 이제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예측 불가능한 날씨 속에서 전통 농업의 한계는 명확해졌고, 논산시는 이에 대한 해답을 스마트팜에서 찾았다.

첨단 기술을 농업에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프리미엄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논산 농업의 새로운 방향이다.

농산물의 품질 향상은 곧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며, 이는 농민들에게 농업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논산시의 이러한 노력은 ‘관내 소비 우선’, ‘국내 유통망 다변화’, ‘수출 판로 개척’이란 농가 소득 증대 3원칙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 주민이 먼저 소비하고,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 해외로 눈을 돌려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전략이다.

올해는 특히 ‘논산 배’의 성공적인 해외시장 진출이 주목할 만한 성과로 기록될 것이다. 그동안 배의 주요 생산지로 알려진 진주, 나주 등의 명성에 논산이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된 것이다.

논산시와 농업인, 그리고 수출 관계자들의 협력으로 올 8월부터 10월까지 미국에 약 750톤, 인도네시아에 약 54톤 등 총 804톤의 배가 수출될 예정이다. 이는 354만 달러(한화 약 48억 8,500만 원)에 달하는 규모로, 논산 농업이 가진 잠재력과 경쟁력을 증명하는 사례다.

이번 수출은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넘어, 농업인들에게 자부심을 선물하고, 논산 농산물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시장에 구축된 유통망과 인적 네트워크는 앞으로 논산의 다양한 농산물을 수출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번 성과는 무더위 속에서도 땀과 정성을 아끼지 않은 농업인들의 노력과 수출을 성사시킨 왈츠인터내셔널과 프리티비 관계자들의 헌신도 한몫했다.

논산시의 이러한 끈기 있는 노력은 농업이 힘들고 고된 산업이라는 인식을 넘어, 첨단 기술과 전략이 결합된 미래 유망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논산의 농산물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상품이 되는 그날까지, 논산의 도전은 계속된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2. '중수청 5급' 검사엔 낮고, 경찰엔 기회?… 직급 셈법에 대전·충청 수사현장 촉각
  3. 허태정 대전시장 "무너진 시정 회복 시급…민생 최우선"
  4. 반도체, 장관인사 이어 차관도 충청 홀대…19개부처 달랑 2명
  5. "지우고, 살리고…" 수장 바뀐 대전 3개 자치구 전임 정책 대수술
  1. 허태정 시장 "시민의 삶의 무게를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
  2. 대전 서구 다시 젊어진다… 도마·변동 정비사업 순항, 둔산·갈마도 시동
  3. [문예공론] 이순(耳順)에 서서 예순의 문턱에서 쓰는 자서(自序)
  4. 대전 갈마동 노후 주거지 국토부 정비 지원사업 최종 선정
  5.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대전시 재정난 후폭풍…자치구 현안사업 줄줄이 빨간불

대전시 재정난에 시비를 투입해야 하는 각 자치구 현안사업 역시 잇따라 빨간불이 켜졌다. 대전의료원, 대덕구 신청사 이전 등 주민 복지나 미래성장 동력과 직결된 굵직한 사업들이 건립 과정에서 예산 부족으로 난항이 불을 보듯 뻔하다. 제3시립도서관, 제2시립미술관, 음악전용홀 등 민선 8기 대전시가 추진했던 대형 SOC 사업도 지연 또는 무산 위기에 처했다. 6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 1일 민선 9기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출범하자마자 재정난에 직면하면서 내부적으로 심란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민선 9기는 국비 확보와 재정 운용,..

비싼 기름값, 더 빨리 오른 이유 있었네…검찰, 4대 정유사 26조원대 가격담합 파악
비싼 기름값, 더 빨리 오른 이유 있었네…검찰, 4대 정유사 26조원대 가격담합 파악

중동전쟁 직후 대전지역 기름값이 급등한 배경으로 국내 정유사들의 가격 담합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주유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타사와 유가 인상 시기와 규모를 교환하고, 중동전쟁 직후 유가를 대폭 인상한 혐의로 HD현대오일뱅크와 가격 결정 부서 직원 2명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HD현대오일뱅크와 가격을 담합한 SK에너지 및 담당 직원은 자진신고자 감면제도, 이른바 리니언시에 따라 기소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파악됐다.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기소 대상에서는 빠졌다. 검찰은 HD현대오일뱅크..

한화, 전반기 마지막 NC와 운명의 3연전 `5위 탈환 노린다`
한화, 전반기 마지막 NC와 운명의 3연전 '5위 탈환 노린다'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이 한화 이글스의 전반기 성적표를 좌우할 전망이다. 시즌 내내 5할 승률 안팎에서 순위 싸움을 이어온 한화는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5위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 수도, 추격을 허용한 채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을 수도 있는 갈림길에 섰다. 한화이글스는 7일부터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에 나선다. 한화는 올 시즌 꾸준히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지만 흐름을 길게 이어가지 못했다. 연승으로 상승세를 탔던 흐름이 다시 꺾이는 일이 반복되면서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번번이 놓쳤다. 그럼에도 5위와의 승차가 크지 않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방학과 휴가철 앞두고 분주한 여권창구

  • 올 여름엔 나도 ‘몸짱’ 올 여름엔 나도 ‘몸짱’

  • 장맛비 내리는 대전 장맛비 내리는 대전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