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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소방서는 근흥면 용신리 갯벌에서 갯벌 고립사고에 대비한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사진은 갯보드를 이용한 갯벌 인명구조 훈련 모습. (태안소방서 제공) |
태안소방서(서장 류진원)는 근흥면 용신리 갯벌에서 갯벌 고립사고에 대비한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태안반도는 충남 전체 해수욕장과 갯벌 체험장의 대부분이 몰려 있는 대표적인 해양 관광지로, 여름철이면 가족 단위 피서객이 수십만 명 방문한다.
하지만 조수간먼의 차이 커 밀물이 시작되면 바닷물이 성인 걸음보다 2~3배 빠른 속도로 차올라 순식간에 퇴로를 막아버리고, 발이 갯벌에 빠져 나오지 못하는 사고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태안소방서는 지난해에도 46건이 넘는 갯벌 고립 구조 출동을 한 바 있다.
이번 훈련에는 구조대원 16명이 참여해 갯보드와 구명환 등 수난구조장비를 활용해 실전형 훈련을 진행했으며, 고립자 접근과 응급처치, 안전한 이송 절차 숙달을 중심으로, 수색 신호체계와 팀 단위 전술 훈련까지 포함해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구성됐다. 훈련 종료 후에는 개선·보완 사항을 공유하며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류진원 서장은 "반복된 훈련으로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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