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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9월 시작과 함께 거의 모든 학교가 2학기에 돌입한다. 앞서 8월 마지막 주 상당수 학교가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한 상태며 현재까지 학생 급식 문제가 불거진 학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1학기 초 국그릇 사용과 교직원 배식대 등으로 갈등을 겪었던 서구 소재 A고는 아직까지도 석식을 재개하지 않았다.
2학기 시작을 앞두고 중구 소재 B초등학교에서 급식 차질이 우려됐지만 해당 학교에서도 별다른 조짐은 없다는 게 대전교육청의 설명이다. 아파트 신축으로 학생 수가 300명 이상 증가한 이 학교는 조리원 증원에도 불구하고 업무 과중이 예상되고 있다. 조리원들이 교직원 배식대 폐지와 교직원 국그릇 미사용 등을 요구한 이유기도 하다. 이 학교 학교운영위원회는 2학기 급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긴급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지만 당장은 정상 급식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전교육청 학교급식팀 관계자는 "B초등학교 확인 결과 월요일(1일) 급식을 정상 제공한다고 하고 A고등학교 석식 재개는 운영위를 통해 결정한다고 한다"며 "동·서부교육지원청을 통해 확인했을 때 다른 학교도 특이사항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학생 급식에 대한 잇따른 우려 배경엔 1학기부터 지속된 조리원 준법투쟁과 이를 해결할 대전교육청과의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조리원들은 업무 과중으로 인해 손질 식재료 주문과 별도 국그릇 사용 횟수 제한, 튀김류 등 일부 조리 방식 횟수 제한, 반찬 수 제한 등을 주장하며 학교별 준법투쟁을 하고 있다.
이후 해당 사안을 논의할 조리원 직종교섭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5월 22일 첫 직종교섭으로 당직실무원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교섭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노사 양측의 입장이 갈렸기 때문이다. 노조는 당직실무원에 대한 추가 교섭을 요구한 반면 사측인 대전교육청은 우선 교섭 진행했으니 타 직종인 조리원 직종교섭을 희망했다.
여름방학 동안에도 교섭은 나아가지 못한 상태로, 2학기 본격 시작과 함께 9월엔 가능할지 관심이 모인다.
김양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 대전지부장은 "9월엔 빠르게 교섭을 해 보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30여개 직종이다 보니 시간이 걸리는데, 9월엔 교섭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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