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족센터, 다문화 자녀 이중언어 교육으로 지역 다양성 확산

언어·문화 교육 통해 정체성 확립과 세계시민 성장 기반 마련

제천시가족센터, 다문화가족 자녀 대상 '이중언어 직접 교육'운영(베트남어반)

제천시가족센터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운영 중인 '이중언어 직접교육'이 지역사회 내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고 있다. 지난 3월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진행되며, 현재 중국어와 베트남어 각 2개 반, 총 4개 반에서 47명의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센터는 단순한 언어 학습을 넘어,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부모의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면서 자긍심과 정체성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더불어 문화 체험 활동을 병행해 학생들이 다양한 배경을 존중하며 소통하는 역량을 키우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천시가족센터, 다문화가족 자녀 대상 '이중언어 직접 교육'운영(중국어반)

이 같은 시도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학령기에 겪을 수 있는 정체성 혼란을 예방하고, 장기적으로는 지역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관계자는 "이중언어 직접교육은 단순한 수업이 아니라 아이들이 뿌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