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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수덕초,'양성평등교육 체험부스 운영 예산교육청제공 |
이번 행사는 5,6학년 보건동아리(수벤져스)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체험 부스를 기획, 운영하고 유치원부터 4학년 학생들이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돼 선, 후배가 함께 배우는 교육의 장이 마련됐다.
체험활동은 5개 조를 편성해 1부스에서 5부스까지 순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체험부스는 '소중해, 존중해, 자랑해, 평등해, 안전해'라는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1부스 소중해 부스는 신생아 돌보기 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며, 사랑의 마음으로 아기를 돌보는 경험을 체험했고 2존중해 부스는 임신부 체험을 통해 부모가 생명을 지켜내는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헌신을 이해하며 존중의 가치를 배웠다.
3자랑해 부스에서는 '나다움 패션쇼'를 통해 외모와 성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답게 표현하는 경험을 했다.
4평등해 부스에서는 평등에 관련된 그림책 읽기와 퀴즈 활동을 통해 성별에 따른 역할 구분이 아닌 모두가 평등하게 존중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됐다.
마지막 5안전해 부스에서는 남녀의 특성과 오래된 속담을 성평등 시각으로 바꾸어, 더 안전하고 존중하며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이 됐다.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양성평등이 단순히 남녀가 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차별 없이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것임을 자연스럽게 이해했다.
특히, 놀이와 체험으로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고학년 학생들은 안내자 역할을 하면서 스스로 한 단계 더 성숙한 태도를 배우는 기회가 됐다.
체험에 참여한 한 2학년 학생은 "아기를 안아보니 너무 무거워 부모님이 힘드셨을 것같다"고 했으며, 5학년 학생은 "동생들에게 설명하면서 양성평등을 잘 알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은옥 교장은 "양성평등 교육은 학생들이 존중과 배려의 태도를 기르는 중요한 교육과정"이라며 "이번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함께 어울리는 법을 배울 수 있어 뜻깊었고 앞으로도 학생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양성평등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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