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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석 의원(사하구2)./부산시의회 제공 |
전 의원은 "부산의 해양관광객 수는 전국 최고 수준이지만, 관광객 1인당 지출액이 낮아 지역 경제 파급효과가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산시가 2020년부터 추진해 온 수륙양용 투어버스, 해상택시, 해상버스 등 해상관광 교통수단 도입 사업이 수년째 지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수륙양용 투어버스는 법적 분쟁으로 표류했고, 해상택시는 사업자 포기로 운행 계획이 무산됐다. 해상버스는 도입 계획조차 불투명하다고 질타했다.
전 의원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부산시가 "교통수단별 홍보 브랜드 개발 등 겉치레 행정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브랜드와 캐릭터 개발에 6억 1000만 원의 예산을 쓰면서 정작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에 전 의원은 부산시에 실행 가능성이 검증된 해상관광 교통수단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실효성 있는 예산 투입과 사업 추진을 위해 '선택과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홍보 브랜드 제작보다 시민과 관광객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해상관광 콘텐츠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러한 사업 지연이 계속된다면 '해양수도 부산'은 공허한 구호에 그칠 것"이라고 지적하며 발언을 마쳤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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