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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그램은 청양군수어통역센터(센터장 함미경)와 연계하여, 참가 아동들의 이중언어 역량을 강화하고 청각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수업은 주 2회씩 총 24회에 걸쳐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다양한 수어 표현과 함께 농아인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함께 배우고 있다.
7월에는 '한국수어'와 '가족'을 주제로, 인사말, 지화(손으로 표현하는 글자), 숫자 수어, 비수지기호 등 기초적인 수어 표현을 익혔다. 또, 얼굴 표정과 손짓을 통한 감정 표현 등 시각적인 소통 방식에 대한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8월에는 배운 수어 단어를 활용해 간단한 문장을 만들어보는 활동과 함께, 요일과 시제 표현, 지화 및 농인 사회에 대한 이해 교육이 진행되었다.
9월에는 자연, 대화 기법, 농인의 에티켓 등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어 표현과 함께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도 병행하여 진행 중이다.
특히 참가자들은 수업에서 배운 수어를 바탕으로 수어 노래를 배우며, 오는 10월 가족 축제에서 선보일 공연을 준비 중이다.
참여한 학생들은 "말이 아닌 손으로 표현하는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다"며, 또래 친구들과 함께 활기차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수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 참가 학생 A는 "수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정말 소중하게 생각한다. 배운 수어로 농아인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고, 농아인에 대한 이해도 더 깊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연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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