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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종군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장이 이렇게 초대 인사를 건넸다.
제1회 대전 가치봄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제는 9월 25일 오후 3시 대전손소리복지관 시청각실에서 열리고, 영화제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은종군 관장은 “가치봄영화제는 청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게 수어, 한글 자막, 화면 해설(음성 해설) 등을 제공하는 영화축제”라고 설명했다.
은 관장은 “’영화, 모두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대전 가치봄영화제는 대전 시민들과 함께 장애인영화를 즐김으로써 장애에 대한 인식 변화는 물론 장애인 문화향유권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은 관장은 “가치봄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장애를 소재로 제작되거나 장애인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작품들로, 가치봄(한글자막, 화면해설) 버전과 수어 버전으로 상영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영화제는 '영화, 모두를 잇다'는 취지에 맞춰 주식회사 허브티의 지원으로 보청기와 인공와우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들도 영화를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상영관 내에 보청기기 보조장비인 '텔레코일 존'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텔레코일 존(Telecoil Zone)은 보청기나 인공와우 착용자가 소음을 줄이고 음성을 더욱 명확하게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취보조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수어 버전 3편과 가치봄 버전 11편(상업영화 2편 포함) 등 총 14편을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에서 상영한다.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제 상영 작품은 수어 버전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 가치봄 버전 '파랑의 파동' 등 2편의 영화이다.
은종군 관장은 "가치봄영화제가 장애인의 문화 향유권 보장과 인권 증진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새로운 버전의 영화를 대전 시민들이 즐기며, 서로를 공감하고 서로를 잇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은 관장은 “대전 가치봄영화제는 지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장애인영화제”라며 “그동안 가치봄영화제는 지난해(제25회)까지 서울에서만 열리고 막을 내렸지만 이번에 대전에서도 열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 관장은 “가치봄영화는 26일부터 총 14편의 영화를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상영할 예정”이라며 “별도의 관람료는 없고, 장애인영화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1회 대전 가치봄영화제 ‘영화, 모두를 잇다’는 9월 25일(목)부터 27일(토) 저녁 8시까지 개최된다.
개막제는 9월 25일(목) 오후 3시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 5층(시청각실)에서 이뤄진다.
아번 영화제는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과 한국농아인협회가 주최하고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이 주관한다. 또 영화진흥위원회, 복권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주식회사 허브티가 지원한다.
문의는 지역권익팀(043-345-9900 / 영상전화(070-7947-9015)로 하면 되고, 세부 프로그램(상영 일정 등)은 대전시립손소리복지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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